영화 '곡성'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
[뉴스핌=장주연 기자]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이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연이어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곡성’(제작 사이드미러·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코리아), 제공·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1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휘파람을 불며 누군가의 집 안을 둘러보는 무속인 일광(황정민)의 “자네 낚시할 적에 뭐 어떤 게 걸려 나올지 알고 하는가? 그놈은 낚시를 하는 거여. 뭐가 딸려 나올지는 몰랐겄지. 지도”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로 시작한다.
이어 외지인의 등장 이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발칵 뒤집힌 모습들이 펼쳐지는 ‘곡성’의 예고편은 보고도 믿기 힘든 사건에 맞닥뜨린 경찰 종구(곽도원)와 그를 찾은 무속인 일광,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여인 무명(천우희)의 모습이 숨 가쁘게 펼쳐친다.
여기에 어두운 방 안 벽면 가득한 사진들과 실체를 알 수 없는 낙서, 수풀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외지인의 모습까지 더해져 잠시도 눈 뗄 수 없는 강렬함을 더한다.
또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곽도원을 비롯해 전작에서 보지 못했던 강렬한 변신을 꾀한 황정민, 그리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불어넣는 천우희 등 배우들의 폭발적 시너지가 예고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혼돈에 빠진 세 인물의 모습에 “미끼를 물었다”는 카피, 그리고 이어지는 “절대… 절대 현혹되지 마소”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하는 금어초(시들면 해골의 형상으로 변하는 꽃)의 마지막 순간 역시 시선을 뗄 수 없게 한다.
영화 '곡성'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
앞서 공개된 티저 포스터 역시 마을의 경찰 종구와 무속인 일광, 목격자 무명,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세 인물의 모습에 ‘미끼를 물었다’는 카피를 더해 영화 속 이야기에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먼저 아비규환 상태가 된 현장으로 향하는 경찰 종구의 포스터는 울부짖는 주민들 사이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곽도원의 표정으로 긴장감을 더한다.
무속인 일광이 대문 밖에 서서 집 안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모습이 담긴 포스터는 어둑한 미명 속 깊게 드리워진 나뭇가지 아래 기와 대문 사이로 보여지는 황정민의 강렬한 존재감이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한다.
마지막으로 숲 속에 숨어서 무언가 뚫어지게 응시하는 사건의 목격자 무명의 포스터는 천우희의 미묘한 표정이 깊은 인상을 더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12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