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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국양회] 중국특색 사회주의 시진핑식 '정치경제학'으로 결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6일 10:39

최종수정 : 2016년03월16일 10:43

양회서 8대 개념 주창, 인민 소강 기본경제 신발전 양수론 신창타이 공급측 개방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15일 오후 4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연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시진핑판 '정치경제학'이론을 정립해가는 모습이다. 시진핑 주석은 양회무대에서 시장과 정부의 양수론을 내세우고 인민의 위상을 특별히 강조했다. 양수론은 자원배분에 있어 시장과 정부 역할을 조화롭게 결합한다는 뜻으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에 기초한 것이다.

시진핑은 또한 공자(인본주의)와 맑스가 강조한 인민을 역사의 중심무대로 내세움으로써 시진핑판 정치경제학의 이론적 틀을 제시하는 모양새다. 공유제를 근간으로 하되 비공유 부분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사회주의 기본경제제도에 대해서도 정의를 내렸다.

지난 3일 개막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시 주석이 발언한 내용을 종합, 중국 관영매체 신화망(新華網)이 8가지 키워드로 시 주석의 정치경제 사상을 풀이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미지=바이두(百度)>

◆ 인민중심, 공자 인본주의 추구

“아름다운 삶에 대한 인민의 바람이 우리가 분투하는 목표다” 시 주석이 총서기에 오른 뒤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한 말이다. 아울러 “인민은 역사의 창조자”라는 말도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인민중심은 인간을 출발점으로 삼은 공자의 인본주의와도 맞닿아 있다. 인민을 중심으로 하는 발전사상은 마르크스 정치경제학의 뿌리다. 인민복지 증진, 인간의 전면적 발전 촉진 등이 경제발전의 출발점이다.

◆ 전면소강

소강사회(小康社會)란 신중국 성립 이후 덩샤오핑(鄧小平)이 제시한 용어로, 의식주가 해결된 온포(溫飽)의 다음 단계이자 생활이 풍요로운 중류층 사회를 일컫는다.

중국은 13.5계획이 끝나는 2020년까지 전면적 소강사회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빈곤퇴치, 민생개선, 공동의 부 단계적 실현이 중국 공산당의 중요한 사명인 셈.

공산당 제18차 당대회(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시 주석이 실시한 28차례의 국내시찰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빈곤퇴치 등과 연관돼 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최근 “교육을 통한 빈곤탈출”과 “빈곤탈출 효과의 지속성 제고”를 거듭 강조하며 빈곤퇴치의 질에도 역점을 두는 모습이다.

◆ 기본경제제도

“공유경제 공고화·발전을 추진하고, 비공유경제 발전을 장려·지지·인도하는 것”이 사회주의 기본경제제도의 핵심이다.

시 주석은 공유경제와 비공유경제는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닌 유기적으로 통일된 개념임을 강조한다. 즉 공유경제 주체(국유기업)의 지위를 유지해 국유경제의 주도적 역할을 발휘함으로써 국유경제의 활력, 제어력, 영향력을 강화함과 더불어 비공유경제(민영기업)의 활력과 창조력을 활성화하는 것이 요지다.

◆ 신발전이념, 30년 개혁개방의 새로운 인식

신발전이념은 '혁신’ ‘협력’ ‘녹색(친환경)’ ‘개방’ 을 중심으로 하는  공유의 발전이념으로서, 중국 경제발전의 이론적 종결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발전 모멘텀인 신발전이념은 13.5계획(2016~2020년) 기저에 깔린 주류사상으로서, 시 주석은 “개혁개방 이후 30년간의 중국 발전사를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새로운 인식”이라 칭한 바 있다.

◆ 양수론(兩手論), 시장과 정부의 조화

양수론에서 가리키는 두 개의 손은 각각 ‘보이지 않는 손’과 ‘보이는 손’, 즉 ‘시장의 작용’과 ‘정부의 작용’을 일컫는다.

양수론의 핵심은 시장의 역할과 정부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건강한 경제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자원배분에서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정부가 역할을 보다 잘 발휘하는 것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 새로운 돌파구로 꼽힌다.

◆ 신창타이(新常態)

시 주석은 13.5계획 기간에 나타나는 중국 경제발전의 주요 특징이 신창타이(뉴노멀)에 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시 주석이 공개석상에서 처음 언급한 신창타이 개념에서는 ‘경제발전의 단계적 특징’ ‘전략적 평상심 유지’가 강조된 바 있다.

신창타이의 주요특징은 ▲고속성장에서 중고속성장으로 전환 ▲경제구조 최적화를 통해 3차산업·소비수요를 주체로 하여 도농격차를 줄이고 주민소득을 증대하는 것 ▲생산요소·투자가 아닌 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다.

◆ 공급측개혁

2015년 11월 10일 중앙재경영도소조회의에서 처음 제기된 공급측개혁은 13.5계획기간 핵심 아젠다로, 내수 수요를 늘리면서 질적 공급을 늘리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전의 양적 공급에서 벗어나 과잉생산을 줄이고, 첨단산업 육성과 자원활용을 강조한 개념이다. 소비수요를 유지하면서 공급자의 효율을 증대하는 것이 개혁의 핵심 방향이며 투자 분야에서도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적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시 주석은 “공급측 구조적 개혁은 험난한 작업으로, ‘더하기’와 ‘빼기’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요컨대 생산요소 투입을 늘려 경제총량을 증가시키되 비효율적인 저급 공급을 줄이고 효과적인 공급을 확대하며 생산효율을 높인다는 것.

공급측개혁은 신창타이 적응을 위한 핵심 과제로도 꼽힌다. 기업혁신, 낙후한 산업 도태, 세부담 완화 등 공급측의 효율을 높여 2020년까지 연평균 6.5%의 중고속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개방형경제

중국은 대외개방 기본정책을 유지해 국내·국외 2개 시장을 이용, 보다 높은 차원의 개방형경제를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시 주석은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각종 리스크를 방지, 중국의 경제안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대일로(육·해상 신(新) 실크로드 경제벨트) ▲브릭스 신개발은행(N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위안화 국제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가입 등이 개방형경제를 위한 실질적인 활동으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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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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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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