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64.37(+4.87, +0.17%)
선전성분지수 9574.19(-90.94, -0.94%)
창업판지수 1996.92(-26.21, -1.30%)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15일 중국 증시는 호조세를 보였고 상하이증시는 전형적인 V자 장세를 보이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낮게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우며 한때 1.37% 하락했지만, 장 마감 직전 힘을 내며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2864.37포인트에 거래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오전 장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오후 장 들어 9500포인트대까지 밀려났으나 마감 직전 소폭 오르며 전 거래일 대비 0.94% 내린 9574.1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오전 장 마감 전 약보합세로 전환, 점차 낙폭을 키우며 20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난 뒤 결국 1.30% 하락한 1996.92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거래액은 각각 1702억2000만 위안, 2577억2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오후 장 들어 거래열기가 식으면서 상하이·선전 증시 모두 혼조세를 보였으나 3시경 은행·인프라·항구·보험·전력 등 가중치가 높은 섹터들이 강한 반등세를 연출하며 낙폭을 좁혔다. 업종별로는 은행·보험·리튬전지·수리(水利) 등 섹터의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황금주는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대형주들의 견인으로 장 마감 직전 하락폭이 좁아졌지만 지금의 반등장이 지속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등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주식 거래량 및 거래액이 늘어나야 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창출효과가 있는 섹터가 등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폐막한 이후 시장이 안정국면을 이어갈 수 있을 지와 금주 16-17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회의의 금리인상 행보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회 폐막 당일 증시가 불안한 양상을 보인 것은 '국가대표팀'의 증시 안정 임무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며, 정부의 안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것은 향후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만융(廣州萬隆)증권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이 주식발행등록제 시행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등록제 시행이 중국 당국의 전략적 방향인 만큼 언젠가는 시행될 것"이라며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등록제 시행 세칙과 시간 발행 속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등록제가 정식 시행되기 전까지는 시행 시점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의 우려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급측개혁에 대한 낙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테마주의 상승세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창업판 등의 자금흡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다음주 개별 종목간, 대형지수 및 창업판지수간 ‘시소장’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장외 자금의 증시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통해 단기투자 기회를 엿볼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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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자료=턴센트(騰訊)>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