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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정책동결에 시장 '무반응'…구로다 주시 (상보)

기사입력 : 2016년03월15일 13:22

최종수정 : 2016년03월15일 13:26

금리·자산매입규모 현행대로 유지…경기평가는 하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효과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판단으로, 다만 경기평가는 하향 조정했다.

15일 통화정책회의를 끝낸 BOJ는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규모는 종전과 같은 연 8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BOJ) 로고 [출처: BOJ사이트]

자산매입 규모 동결에 관한 표결은 찬성 8표, 반대 1표로 지난번과 같이 기우치 다카히데 정책위원이 반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 동결에 대한 결정은 기우치 위원과 함께 사토 다케히로 위원도 반대표를 던져 찬성 6표, 반대 2표로 내려졌다.

BOJ는 예수금펀드(MRF) 자금은 마이너스 금리 적용에서 제외하고 대신 5월부터 제로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책 성명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겠다"는 문구는 삭제됐고, 물가목표를 위해 필요하다면 양적·질적완화 및 마이너스 금리 등 3가지 차원에서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마이너스 금리 적용 비율은 3개월에 한 번씩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평가는 하향 조정됐다. 

수출 증가세는 최근 주춤한 상태이며 산업생산은 보합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물가 전망은 장기적으로는 오르고 있지만 최근 다시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 경제가 추세대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영향으로 이머징 경제에 불확실성이 드리운 점은 일본 경제 전망에도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시장도 변동성이 여전하며 이로 인해 기업 신뢰도가 떨어져 디플레이션 마인드 탈피가 더뎌지는 것은 아닌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시장 반응 '무덤덤'

시장 전망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정책결과로 인해 주식 및 외환시장 모두에서 별다른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정책결정 직후 엔화 가치는 오히려 일중 최고치로 올랐고 닛케이지수도 일중 저점을 찍으며 BOJ가 기다리던 방향과 반대로 움직였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1시1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3.45엔으로 전날보다 0.32% 하락(엔화 강세) 중이다.

같은 시각 닛케이지수는 1만1735.89엔으로 전날보다 0.57% 밀리고 있고 토픽스지수도 1374.49로 0.4% 후퇴하고 있다.

한편 시장은 오후 3시반에 있을 구로다 하루히코 BOJ총재의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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