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BOJ 꼴날라… ECB, 은행권 보호 방안 고심

기사입력 : 2016년03월04일 10:06

최종수정 : 2016년03월04일 10:06

지준에 차등금리 적용 등 검토…최종 수용은 미지수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마이너스금리 등에 따라 은행권이 타격을 입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통화완화 정책이 은행권에 미칠 영향을 연구중인 ECB 내 위원회가 단계별 예금금리 도입에서부터 과잉 유동성 방지 등 여러 가지 보호 방안들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출처=AP/뉴시스>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또 다시 마이너스 수준으로 내려가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커지면서 오는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추가 완화책을 꺼내 들 것이란 기대가 높다.

ECB가 지난 2014년 중반부터 운영해 온 마이너스 예금금리는 아직까지는 은행 수익성에 직격타를 주지 않고 있지만, 금리가 더 내려갈 경우에는 은행 수익성이 악화돼 기업이나 가계에 대한 대출은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도입한 뒤 홍역을 치른 데 따른 것이다.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츠의  EMEA 수석 투자담당자 마크 버제스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극단적 통화정책이 은행권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야 한다"며 "ECB에도 견실한 은행권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은행권 보호 방안으로 가장 간단한 방법은 ECB가 현행 마이너스 0.3%인 기준금리를 더 낮추는 동시에, ECB에 예치해 둔 자금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경우에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이중 시스템(two-tier system)을 가동하는 것이다.

이번 논의에 참여한 익명의 관계자는 해당 방안이 스위스중앙은행(SNB) 등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 중앙은행들이 도입한 것과 비슷한 조치라며, 유로존이 이행하기에 수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주요 은행의 한 임원은 은행들이 즉각 다중 예금금리 시스템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스템이 어떻게 짜여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간단한 또 다른 옵션은 ECB가 현행 600억유로인 월간 채권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지만, 장기대출 프로그램(TLTRO)과 더불어 이 방안은 대량 유동성 공급을 초래해 마이너스 금리 환경에서 은행 수익성에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의 지급준비율에 따른 예금금리를 적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 TLTRO로 인한 초과 현금을 초과 유동성이 아닌 지급준비율로 인식해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은행권 보호 방안은 오는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최종 거부될 가능성도 남아 있으며 ECB 대변인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현재 금융시장은 이번 ECB 회의에서 최소 10bp(1bp=0.01%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