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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협력업체 "대책이 없다…대출 만이라도"

기사입력 : 2016년03월14일 11:42

최종수정 : 2016년03월14일 12:43

비대위원장 "지원책 4번 발표…협력사 지원 대책은 없어"

[뉴스핌=한태희 기자]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개성공단 협력업체는 정부 지원을 못 받고 있다.

4차례나 내놓은 정부 지원책이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영업기업에 맞춰져 있어서다. 이에 개성공단 협력업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봉수 개성공단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정부 대책 나온 것을 보면 협력업체가 전부 빠져 있다"며 한탄했다. 개성공단 폐쇄로 경영 위기에 놓인 기업은 입주기업, 영업기업, 협력업체가 동일한데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이 없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협력업체를 입주기업이나 영업기업과 같이 대우해달라고 요청한다. 

박봉수 비대위원장은 "입주기업이랑 같이 대출 지원 명단에도 넣어주고 외국인 고용 노동법에도 넣어줘야 한다"며 "지금 협력업체도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지원책이 미흡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는 미흡해도 좋다. 입주기업이랑 똑같은 대출, 대출 받고 못 받고는 우리 사정이지만 대출 대상에도 같이 넣어달라. 이게 우리 요구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 모여 '생존을 위한 개성공단 기업 비상대책 총회 및 개성공단 근로자 협의회 발대식'을 가졌다. / <사진=뉴시스>

현재 정부 및 중소기업계에서 추정하는 개성공단 관련 협력업체는 약 5000곳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 중 많은 기업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D업체 또한 휘청거리는 협력업체다. D업체는 자동차용 와이퍼 블레이드를 만든다.

충남 청양에 있는 공장(창고)으로 중간재를 모은 뒤 개성으로 갖고 올라간다. 입주기업과 설비 임대 및 임가공 계약을 맺고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 2014년 매출액은 66억원. 2년 전인 2012년(9억원)과 비교하면 633% 늘었다. 하지만 개성공단 폐쇄로 수익원이 완전히 끊겼다. 개성공단에서 와이퍼 블레이드를 100% 생산해왔던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재 20개 피해 사례를 모았는데 D업체보다 영세하지만 심각한 곳이 더 많다"며 "정부 지원 대출을 받으면 공장을 만들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선 입주기업이 피해 신고를 하면 협력업체가 포함될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실사를 따로 해달라, 지원이나 보상도 따로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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