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상하이 '집세 교통 식료품 여가비용' 도쿄와 같아

기사입력 : 2016년03월14일 10:40

최종수정 : 2016년03월14일 11:06

대도시 물가 폭등, 주민들 집세 부담이 가장 커

[뉴스핌=이지연 기자]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국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다롄 등 대도시 주민들의 생활비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상하이는 도쿄와 공동으로 전 세계도시중 생활비가 높은 도시 11위에 올랐다.

이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이 최근 133개 도시를 대상으로 집세·교통비·식료품비·의류비·여가생활비 등 160개품목 400여종의 상품가격 수준을 비교 분석한 조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상하이는 세계에서 11번째로 생활비가 높은 도시에 올랐다. 전년보다 순위가 13위나 뛰어오른데다 지난 20년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에 수 차례 꼽혔던 도쿄와 함께 랭크돼 더욱 눈길을 끈다. 서울은 생활비가 높은 8위 도시로 나타났다. 

선전(16위)·다롄(21위)·베이징(31위)·칭다오(52위)·쑤저우(53위)·광저우(56위)·톈진(56위) 또한 세계 생활비 랭킹 60위권에 들었다. 다롄·베이징·쑤저우는 각각 18위, 15위, 14위 상승했으며, 톈진·광저우는 13위, 선전은 12위 상승했다.

지난해 위안화가 절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도시 생활비가 전년비 큰 폭으로 오른 점이 주목된다.

특히 집을 살 돈이 없어 이곳 저곳 거처를 옮겨 다니는 ‘월세족’의 경우 생활비 가운데 집세가 가장 큰 부담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방을 찾는 사람들 <이미지=바이두(百度)>

선전의 한 IT기업에서 근무하는 청년은 중신사(中新社)와의 인터뷰에서 “매달 집세로 나가는 금액이 월급의 3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1선 도시에 거주하는 ‘월세족’ 대다수는 월급의 30~40% 가량을 집세로 내고 있다. 여기에 식비, 교통비, 통신비 등을 내고 나면 통장 잔고는 텅텅 비고 만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은 월급의 1/3 이상을 집세로 내고 있었으며, 1선 도시 거주자의 경우 월급 대비 집세의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1선 도시의 인구 유입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도시 인구조절, 산업구조 전환과 더불어 생활비가 치솟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해 외부에서 유입된 상주외래인구가 0.5% 증가한 데 그쳐 상주인구 증가율을 처음으로 밑돌았다.

상하이는 지난해 약 15만명에 달하는 외래인구가 순유출됐다. 이는 개혁개방 이후 30여년간 상주외래인구수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한편 전 세계 생활비 1위 도시는 3년 연속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홍콩과 스위스 취리히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서울은 코펜하겐과 로스앤젤레스와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