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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2009년부터 지속된 한인 노예남매 사건의 진상을 파헤쳤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
[뉴스핌=정상호 기자] 미국 뉴욕 퀸즈에서 벌어진 한인 노예남매 사건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공개됐다. 피해자와 가해자 측의 진실공방이 첨예한 가운데, 자신을 국회의원 보좌관 겸 변호사라고 주장하는 남성 션 리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됐다.
12일 오후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올해 1월 미국사회를 뒤흔든 퀸즈 한인 노예남매 사건을 재구성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직접 미국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을 엮어 방송을 진행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9년 미국유학길에 오른 남매가 학원 원장으로부터 모진 매질과 학대, 돈벌이 강요 등을 당하며 노예같이 살았다고 폭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와 상반된 원장 측 이야기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는 한인교회 관계자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즉, '그것이 알고싶다'가 다룬 한인 노예남매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을 극명하게 달랐다.
이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자신이 검사 출신 변호사이자 국회의원 보좌관이라는 의문의 남성에 대해서도 파헤쳤다. 남매가 원장으로부터 학대를 당한 건 모두 거짓이라는 이 남성은 48세 션 리.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 남성이 피해 남매 부모에게 전화해 자신을 조금 다르게 소개한 점에 의문을 가졌다.
결국 제작진은 션 리라는 인물이 사실은 20세의 대학생임을 밝혀냈다. 더욱이 이 청년은 원장의 아들과 절친한 관계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가 추적한 학원원장은 어린 남매를 미국으로 유학하게 한 뒤 생활비와 교육비를 갈취한 악마 같은 인물로 현지 언론들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