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신분하락’ 감수한 베니테즈(사진)의 선택, 도착하자마자 뉴캐슬 훈련장행... 데뷔전은 레스터시티. <사진= 뉴캐슬 공식 홈페이지> |
[EPL] ‘신분하락’ 감수한 베니테즈의 선택, 도착하자마자 뉴캐슬 훈련장행... 데뷔전은 레스터시티
[뉴스핌=김용석 기자] ‘신분하락’을 감수한 베니테즈가 뉴캐슬 사령탑에 취임해 제일 먼저 간 곳은 훈련장이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뉴캐슬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맥클라렌 대신 새 감독으로 베니테즈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베니테즈의 뉴캐슬행은 소문에서 발표까지 단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고 베니테즈 감독 역시 잉글랜드로 날아오자마자 90분 만에 바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베니테즈의 데뷔전은 리그 1위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한 15일 오전 5시 원정 경기다.
이로써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맡았으나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전 패배를 이유로 지난 1월 경질된 베니테즈는 지난 2012~2013시즌 첼시의 임시감독을 맡은 이후 3년여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뉴캐슬과 3년 계약을 한 베니테즈에 대해 현지 팬들은 “석달 전에는 세계를 호령하던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서 강등 위기의 뉴캐슬을 맡았다. 이대로 뉴캐슬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면 올 시즌 가장 쇼킹한 신분하락이 될 것”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한 계약을 서두른 것은 뉴캐슬이 아닌 베니테즈로 알려지고 있다. 뉴캐슬의 의사타진에 베니테즈는 “빠른 결정을 원한다. 하루라도 빨리 맡는 게 강등을 막기 위한 전쟁에 유리하다”며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니테즈는 2001년 라 리가의 발렌시아 이후로 줄곧 챔피언스리그권 팀들을 관심을 받아왔다.
베니테즈가 레알마드리드에서 쫓겨나긴 했지만 성적 부진이라기보다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패한 것과 레알마드리드 구단주의 변덕스러운 성격을 원인으로 보는 시선이 더 우세하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스페인 라 리가 우승 감독인 베니테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하위권 팀을 이끌고 치열한 강등 탈출 전쟁을 치르게 된 상황을 팬들은 반가워하면서도 “대체 왜?”하고 의아해하고 있다.
실제로 뉴캐슬은 28경기에서 24점을 얻었고, 53골을 내준 반면 단 28골을 기록했다. 마법이 일어나지 않는 한 강등이 확실한 아스톤빌라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골 득실차가 큰 팀이다.
베니테즈 감독은 "역사와 열정의 팀 뉴캐슬에 오게 되어 기쁘다. 큰 도전을 하게 됐다. 감독뿐 아니라 선수와 구단, 팬들에게도 중대한 도전의 시간이 될 것이다. 모두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전진해 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자"라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파비오 페치아, 프란시스코 데 미구엘 모레노, 안토니오 고메즈 페레즈가 새 코치진으로 합류한다.
뉴캐슬 감독이 되자마자 뉴캐슬 훈련장을 찾은 베니테즈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에 대한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뉴캐슬 공식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