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우리 이승환 이지연 기자] 중국증시가 장기간 하락하면서 상장사들의 주가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저평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도시 중심으로 부동산 열기가 확산된 가운데 중국의 2월 신규 신용대출 규모가 1조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가 지난해 처음 2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 상하이증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저평가
10일 종가기준, 상하이와 선전 시장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CSI) 3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1.21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상하이지수가 1664포인트를 기록한 당시보다(12.60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이날 상하이지수 메인보드의 평균 PER도 12.62배를 기록, 2008년 저점인 12.71배를 하회했다.
반면 선전증시와 중소판의 PER는 각각 21.97배, 41.89배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중국 25개 부동산기업 2월 판매액 109% 급증
중국 주요 부동산기업들의 지난달 판매액이 급증했다. 중위안(中原)부동산연구부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월 판매실적을 발표한 25개 부동산기업의 총 판매면적이 동기대비 88% 늘어났으며, 판매액은 동기대비 109% 늘어난 891억1500만 위안(한화 약 16조4256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평균 판매가격 또한 뚜렷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25개 부동산 기업의 평균 판매가격은 당 1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1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규대출 두 달새 737조원 육박
중국의 2월 신규 위안화 대출 잔액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두 달간의 신규 위안화 대출규모가 4조 위안(한화 약 7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월 신규대출이 급증하며 2조5000억 위안을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도 1조 위안을 넘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요인을 제외하고 안정적 성장 기초가 계속된 것이 신규대출 수요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철광석 거래 과열 방지책 내놓아
다롄상품거래소(DCE)가 철광석 10일 철강석 거래에 따른 최저 수수료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철강석 거래 활성화를 위해 도입했던 당일 계약 체결 수수료 우대 정책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철광석 가격이 치솟으면서 철광석 거래가 과열양상을 나타낸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규모 26조원 달해
중국 게임산업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1407억위안(약 26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대비 22.9% 커진 수준으로, 2010년 333억위안과 비교하면 5년 새 시장 규모가 4배로 급팽창한 것이다.
◆인민은행 부총재 “핀테크 업체, 금융법 통한 감독 강화해야”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총재가 10일 핀테크 업체들에 대한 감독 및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그는 “작년 중국 핀테크 관련 사고가 대거 발생, 온라인 금융의 리스크가 확대됐다”며 “현재 중국의 핀테크 시장은 감독당국이 용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상태”라고 지적했다.
왕순(王順)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또한 “전방위적인 인터넷 금융 리스크 감독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관련 대비책의 조속한 마련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