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리버풀 vs 맨유... 클롭(사진) “4연패 악연 끊겠다” vs 판할 “진 적 없다... 5연승” <사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
[유로파리그] 리버풀 vs 맨유... 클롭 “4연패 악연 끊겠다” vs 판할 “진 적 없다... 5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역사를 이어온 라이벌 리버풀과 맨유가 11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만난다. 두 팀은 통산 195번째 대결하지만 유럽 리그에서는 처음 맞붙게 된다.
프리미어리그(EPL) 성적도 좋지 않은 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로파리그로 강등 당하는 수모를 겪은 판 할 감독이지만 부임 후 4차례의 만남에서 리버풀에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반면 최근 4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패한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이번에야말로 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며 벼르고 있다.
어렵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맨유와 맞붙기를 기대했다는 클롭 감독은 "유로파리그 16강 중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전 세계의 시선이 이 경기에 쏠리고 있다. 리버풀은 충분히 전성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러려고 리버풀에 왔고 충분히 할 수 있다. 다같이 그렇게 해 보자"며 설욕을 다짐했다.
또한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은 경기를 압도하는 힘이 있다. 우리도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니 팬들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맨유 원정에서보다 더 나은 분위기를 만들어달라"며 팬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랄라나 역시 "이제는 그간 당한 수모를 갚아줄 때다. 지난 1월 만났을 때는 킬러 본능도 떨어졌고 운도 부족했다. 클롭이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강도 높은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가능한 신속하게 골로 연결하는 것이다. 홈 구장에는 열정적인 팬들이 우리 뒤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어느 팀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한편 리버풀에 강한 판할 감독은 "리그든 유로파리그든 무조건 이겨야 한다. 리버풀과의 경기는 항상 그런 경기였고 내가 감독인 동안 맨유는 리버풀에 유독 강한 모습이었다. 두 팀 모두 챔스리그로 돌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이지만 유로파리그도 그만큼 중요하다. 리버풀 경기장에는 75,000명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팬들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이므로 유로파리그라고 얕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탑4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가는 방법은 유로파리그 우승밖에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챔스리그 탈락 시 아디다스의 후원 계약 금액 30% 삭감 등을 비롯해 잃을 것이 많은 맨유는 유로파리그 우승이 절박한 상황에 있다.
판할 감독 역시 챔스리그 진출이 확실히 불가능해지는 시점에서 해임되면, 맨유가 계약 만료 전 해임에 따른 위약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