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권역 세분화, 지역별 위험도 맞춤 점검
연 4회 안전 관리 실태 점검으로 지속 관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종로구는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공동조사 특별점검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관내 도로 전역의 소규모 지반침하 이력, 낡고 오래된 지하 시설물 분포 등을 분석해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는 구간을 선별하고 즉시 복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상지는 차도 24km와 보도 13km를 포함하는 총 37km 구간이다. 1차 조사는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해 도로 하부의 공동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2차 조사는 천공·내시경 촬영을 통해 위험 지역을 정확히 파악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발견된 공동에는 친환경 유동성 채움재를 주입해 신속하게 복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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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투과레이더로 도로 밑 공동을 확인하는 모습 [사진=종로구] |
구는 이와 별개로 구 관리 도로를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연간 정기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별 특성과 위험도를 고려한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구는 1권역(평창동·부암동), 2권역(청운효자동·삼청동·무악동·교남동), 3권역(가회동·혜화동·이화동), 4권역(사직동·종로1~4가동), 5권역(종로5~6가동·창신1~3동·숭인1~2동)으로 구분했으며, 올해는 1권역에서 추진 중이다.
아울러 연 4회 지하시설물과 주변 지반에 대한 안전관리 이행 실태점검, 매해 두 차례의 지하안전평가 이행 점검 역시 병행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지반침하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제거하고 예방조치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드는 것은 단기간에 끝나는 일이 아니라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 조치 등으로 주민 불안감 종식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