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이세돌 패배에 중국 네티즌들 '구글 신' 숭배풍조 만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바둑학원 그만두고 알파고에 투자해야' 주식투자도 컴퓨터에...

[뉴스핌=이승환 기자] 인류대표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첫 대국 결과에 대해 중국 주요 미디어와 네티즌들이 열띤 반응을 나타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이 9단과 구글의 알파고의 첫 대국이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이 9단은 무려 30여분을 남긴 상황에서 기권을 선언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직후 중국 주요 언론들은 헤드라인으로 이 소식을 전했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이 9단의 패배에 대해 치열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중국 대형 포탈 '시나(sina)'의 이세돌·알파고 대국 특별 코너 <캡쳐=시나>

중국 최대 경제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은 이날 알파고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이 9단의 패배가 결정되는 순간 기계 특유의 차가운 한기가 현장을 감쌌다"며 "알파고는 어떠한 미동도 없이 차분히 승리를 만끽했다"고 전했다.

제일재경은 또한 "이 9단의 가장 큰 장점인 현장적응 능력과 패배면역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신문은 경기 다음날인 10일 오전 현재까지 이 9단의 패배소식을 홈페이지 헤드라인에 걸어 놓은 상태다.

며칠 전부터 '이세돌 VS 알파고' 특별 코너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중국 3대 포털사이트 시나(新浪)는 "인류의 최대약점인 심리변화가 패인이 됐다"며 "이 9단이 승기를 잡은 후부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역전을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도 10일 아침 해외판 지면을 통해 "인간과 로봇의 첫 대결에서 이세돌이 패배를 선언했다"고 대국 소식을 전했다.

이외에도 왕이(網易), 텐센트,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중국 유명 매체들이 이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百度) 검색창에 'LI'를 검색하면 이세돌이 가장먼저 나온다 <캡쳐=바이두>

대국 결과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주요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는 물론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 중국판 페이스북 런런왕(人人網) 등에서도 '이세돌 패인 분석', '경기 예측' 등의 글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에 알파벳 'L'과'I'를 입력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검색어가 바로 ‘이세돌’이다. LI(리,李)는 이세돌의 성인 '이'의 중국 발음으로 현재 중국에서 약 1억명의 리씨가 살고 있다. 그만큼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이세돌을 검색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웨이보에서는 10일 오전 현재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관련 게시물이 3만여개로 접속자수는 160만명에 육박한다.

상하이에 거주중인 왕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인류 대표 이세돌의 승리를 강력하게 응원한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착잡하다"며 "앞으로 프로 바둑기사들은 뭘 먹고 살겠냐. 바둑 기사를 꿈꾸고 있는 아들이 진로를 바꾸도록 하겠다"고 토로했다.

ID 구위에(古月, 고월)의 한 네티즌은 "오늘 경기를 보고 주식투자를 그만 둬야겠다고 결심했다. 앞으로 투자시장은 인공지능과 컴퓨터들의 전장이 될 게 불보듯 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웨이보(微博) '이세돌·알파고' 이슈 페이지 <캡쳐=웨이보>

중국 네티즌들은 대국장 환경이 심리적 부담이 큰 이 9단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지적도 내놨다. 동시에 중국 바둑 랭킹 1위인 커제(柯洁) 9단이 나서 인류의 존엄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렸다.

웨이보에서 활동중인 한 중국 네티즌은 "대국장 환경이 너무 어수선했다"며 "인류를 대표하고 있는 바둑기사에게 대국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어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화권 스타 왕리훙(王力宏)은 자신의 웨이보에 "오늘 인류는 졌다. 인공지능이 이겼다.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계 바둑의 왕 이세돌을 무너뜨렸다. 이 같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간의 지능이 어느날 완전히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글을 게재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