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메리츠코리아펀드, 클로징 임박…자문형랩이 바통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3월17일 16:32

"자문형랩도 1000억 되면 클로징 계획...장기 수익률 추구"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9일 오후 2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효은 기자] 국내 공모펀드 '돌풍의 주역' 메리츠코리아펀드가 소프트클로징(잠정 판매중단)을 전격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조3000억원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주식평펀드 시장을 이끌었던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주 중심의 장세 변화에 수익률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내부적으로 클로징 시기를 저울질해 왔다. 

이와 동시에 메리츠종금증권은 메리츠자산운용의 투자 자문을 받아 주식을 운용하는 '메리츠코리아자문형랩'을 대체상품으로 출시, 메리츠코리아펀드의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복안이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코리아펀드의 판매 중단 시기를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 아직 명확한 시기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클로징이 임박한 상황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아직 스케줄이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자문형랩 출시와 함께 운용 규모도 1조70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조만간 클로징할 계획"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검토 중인 것은 맞다. 다만 아직 날짜가 확정되진 않았다"고 했다.

사실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코리아의 펀드설정액이 1조원을 초과했을 때부터 내부적으로 클로징 시기를 검토 중이었는데 최근 메리츠코리아자문형랩까지 메리츠코리아의 대체상품으로 출시되면서 클로징 시기를 더 앞당길 계획인 것으로 관측된다.

메리츠종금증권 다른 관계자는 "메리츠코리아도 그렇고 펀드는 운용 규모가 커지면 그때부터 수익이 안나는 딜레마가 생긴다"며 "이번 자문형랩 역시 시기와 상관없이 1000억원이 모이면 더 이상 받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지난해 1조3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국내 주식형펀드 중 유입 규모 1위를 기록하며 중소형주, 성장주를 중심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계 장세가 기존 중소형주 위주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바뀌면서 중소형주 위주 종목 비중이 월등히 높은 메리츠자산운용 포트폴리오 구성에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편입 상위 10개 종목 중 10개 모두가 성장주 또는 가치주로 편입돼 있다. 1월 4일 기준 메리츠코리아펀드의 편입 종목은 CJ(3.43%), SK C&C(3.13%), 오뚜기(2.83%), 아모레G(2.83%) 등이며,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연초 이후 1개월(-6.28%), 3개월(-3.66%), 6개월(-4.48%) 수익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메리츠코리아 자문형랩은 지난달 22일 출시 후 총 27억4000억원(3월8일 기준)이 유입됐다. 불과 2주가 좀 지난 시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유입 규모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 평이다. 다만 상품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높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들이 메리츠코리아자문형랩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물밑 작업이 한창인 걸로 들었다"며 "다만 메리츠 측에서 과거 랩상품들이 단기수익률에 급급하며 순식간에 몰락한 것을 감안해 이번에는 장기 수익률 추구를 목표로 두고 메리츠종금증권 전국 영업망에서만 팔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메리츠 측은 이번 랩상품의 총 운용규모를 1000억원으로 잡았다. 시기와 상관없이 1000억원만 모이면 바로 판매를 중단한단 의미다. 이 같은 이유로 판매 채널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메리츠가 출시한 자문형랩은 고객이 메리츠종금증권과 일임 계약을 체결하고 맡긴 자금을 본사 운용부서에서 자문사의 투자 자문을 받아 주식을 직접 운용하는 랩 계약이다.

과거의 자문형랩이 10여개 위주의 압축 종목 중심으로 높은 회전율을 통한 단기 성과를 추구했다면 ‘메리츠 코리아 자문형랩’은 최소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성장 잠재력이 높고 저평가된 30~40개 종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