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게 목표입니다. 동계 전지훈련을 열심히 해 뭔가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개막전과 중국여자골프협회(C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등을 겸하고 있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 참가한 고진영(넵스)을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둥관리조트에서 만났다.
고진영 <사진=뉴스핌DB> |
10일부터 미션힐스 골프클럽 둥관리조트 올라사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고진영은 “이 대회 첫 출전이다. 그 동안 한국선수들의 성적이 좋았던 대회라 기대가 크다”며 “단체전 한국대표로 출전에 어깨가 무겁지만 나를 믿겠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을 열심히 했다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면 기대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을 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고진영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메이저대회였던 브리티시여자오픈 얘기를 꺼냈다. 이 대회에서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내 골프인생에서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올 시즌은 이 좋은 기억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3승으로 KLPGA투어 통산 4승을 기록하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동계 훈련이 가장 고됐던 것 같다. 체력, 스윙, 쇼트게임 등 많은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진영은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해 처음으로 치르는 대회이고 단체전 대표로 선발돼 설레고 조바심도 난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나를 믿고 즐기면서 플레이 하겠다”고 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부상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