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사업부장+삼성메디슨 대표로 의료기기사업 이끈다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메디슨이 오는 11일 주주총회를 열고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삼성메디슨은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사진=삼성SDS> |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오는 11일 삼성역 메디슨빌딩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전동수 사장을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지난해 성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전동수 사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에 올랐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은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를 동시에 맡아왔다. 조수인 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도 삼성메디슨 대표를 겸했다.
앞서 전동수 사장은 최근 삼성메디슨 매각설과 관련 지난달 '의료기기사업부장과 삼성메디슨 대표를 동시에 맡는 삼성전자 인사제도가 사라졌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하며 "곧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삼성메디슨을 자회사로 인수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업적자를 냈다.
전 사장은 최근 불거진 매각설을 부인하며 "삼성전자는 초음파 진단기기를 의료기기 사업의 중심으로 보고, 삼성메디슨과 함께 영상진단기기 사업을 확장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사장이 공식적으로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의료기기 사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