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투자기업 간담회..."하반기 경기회복 기대"
[뉴스핌=황세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구미·파주공장의 신규 올레드(OLED) 라인 증설을 이미 착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투자규모는 3~4조원이다.
한 부회장은 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기업 투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파주 구미 투자는 이미 착공해 땅 파고 있다"며 "착공식은 경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따로 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인프라 같은게 스피디하게 움직이고 여러가지 전기나 어폐수 관련해 큰 차질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아울러 "올해 집행할 투자규모는 예년수준으로 집행할 예정으로 3~4조원 정도 될 것"이라며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하반기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며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요 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구미공장에 1조500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올레드 신규라인을 증설키로 결정했다. 구미 6세대 라인은 월 7500장 생산규모(원장기판 투입기준)로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간다.
11월 말에는 1조8400억원을 투자해 파주공장에 올레드 라인을 증설키로 결정했다. 증설하는 라인 넘버는 'P10'이다. P10은 9세대 이상 초대형 OLED와 플렉서블 OLED를 생산에 특화된 라인으로 운영한다. 2018년 상반기 첫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라인 부지 면적은 직전 P9보다 1.5배 큰 382m×265m 규모(축구장 14개 크기)이며 높이는 100m이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1조8400억원은 P10 라인 건설과 이를 위한 용수 및 전력 인프라 구축, 최첨단 클린룸 기반 구축 등에 사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P10 공장에 총 10조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10 라인의 생산라인과 규격은 고객 수요 및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예측과 검토를 통해 단계적으로 결정한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과 IT용과 같은 중소형부터 초대형 혁신 제품은 물론, 플렉서블과 투명 디스플레이와 같은 미래 제품을 망라한 전영역에 걸친 OLED 제품을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