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HN엔터 '웹젠' 팔아 실탄 확보...페이코 등 신사업 투자 나설듯

기사입력 : 2016년03월08일 21:45

최종수정 : 2016년03월08일 21:45

"예고된 수순...지난해 신사업 투자 이유로 한차례 지분 넘겨"

[뉴스핌=심지혜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한때 계열사였던 웹젠 지분 전량을 중국 게임사에 팔아 2000억여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실탄 마련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NHN엔터는 이사회를 열고 웹젠 주식679만5143주를 중국 개발사 아워팜(Ourpalm)의 계열사 펀게임(FunGame)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펀게임은 아워팜이 이번 거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NHN엔터가 웹젠 주식을 처분한 것은 현금 확보 때문이었다. 웹젠은 지난해 2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230.1%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5.2% 오른 74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01억원으로 614.6% 늘었다.

NHN엔터의 웹젠 지분 매각은 예고된 수순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웹젠 보유 주식 7.48%를 팔아 지분율을 낮췄다. 이로 인해 지분율이 19.24%로 줄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물러났다.

당시 NHN엔터는 매각 이유로 “신사업 진출을 위한 현금 유동성 확보 차원”를 들었다. 게임 외의 IT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위한 현금 마련을 위한 것이다.

NHN엔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사업으로 간편결제 ‘페이코’를 비롯해 IP카메라 ‘토스트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신사업이 영업손실 구조를 전환해 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영업 비용만 증가시켰다.

이에 웹젠 지분을 중국 업체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NHN엔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 

NHN엔터는 지난해 4분기 내내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만 모바일게임 덕에 전년 대비 15.8% 증가한 6억4460만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NHN엔터는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NHN엔터는 페이코 서비스 확충을 위해 예정한 마케팅비 1200억원을 그대로 집행하고 가맹점과 회원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분 매각으로 마련된 현금은 NHN엔터의 신사업에 쓰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웹젠 지분을 인수한 아워팜은 웹젠 게임 '뮤'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전민기적'으로 대박을 터뜨린 개발사 '천마시공'을 인수한 회사다. 

이번 지분 인수로 인해 웹젠 2대주주(19.24%)로 올라서게 됐다. 최대주주는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특수관계인 포함 27.2%)이다. 업계는 웹젠과 아워팜이 본격적인 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