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2016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협회(KLPGA) 투어 골프여왕을 가릴 첫 스타트가 중국에서 시작된다.
KLPGA가 주관하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이 10일부터 나흘간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골프클럽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정민 <사진=뉴스핌DB> |
고진영 <사진=뉴스핌DB> |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주관 하는 이 대회는 올 시즌 KLPGA 정규투어 개막전이다.
각 투어 40명의 선수와 추천선수 6명 등 총 126명이 출전한다.
KLPGA에서는 이정민(비씨카드), 고진영(넵스), 조윤지(NH투자증권), 김민선5(CJ오쇼핑), 배선우(삼천리), 김해림(롯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전인지의 미국 진출로 선수들은 올 시즌 KLPGA 투어 골프영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골프여왕 후보는 이정민(·비씨카드)과 고진영(넵스).
이정민은 지난해 3승으로 상금랭킹 4위,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랐다.
고진영도 지난해 3승으로 상금랭킹 5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박성현(넵스)의 불참으로 두 선수는 개막전부터 치고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열린다. 4일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과 단체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단체전은 국가별 대결이며, 대표로는 2016년 1월 1일 기준 월드랭킹 상위 2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선수들의 라운드 별 성적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 대표로는 고진영과 이정민이 선발됐다.
고진영은 “이번 동계 훈련이 가장 고됐던 것 같다. 체력, 스윙, 쇼트게임 등 많은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처음으로 치르는 대회이고 단체전 대표로 선발돼 설레고 조바심도 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나를 믿고 즐기면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역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했다.
LET에서는 니콜 라슨(덴마크)를 필두로 글라디 노세라(프랑스), 한나 버크(잉글랜드) 등 지난해 ‘더퀸즈’에 투어 대표로 출전했던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CLPGA 역시 린시유(20)와 시유팅(18)을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KLPGA는 이번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6개 대회(이벤트 포함)를 해외에서 개최하는 등 세계 넘버원 투어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신설해 해외선수들이 국내투어에서 뛸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3, 4라운드가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