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98.64P(+24.50 +0.85%)
선전성분지수 9703.83P(+167.12 +1.75%)
창업판지수 1953.33P(+46.29 +2.43%)
[뉴스핌=백진규 기자] 7일 중국 증시는 양회 효과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고른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지수는 4일 연속 상승했고, 지난 4일 하락세를 보였던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보다 0.43%상승한 2886.64포인트로 장을 시작해 꾸준한 강세장을 연출, 2898.6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개최된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리커창 총리는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7%로 제시했다. 기존 서방 매체들의 예상(6.3~6.5%)보다 높은 수치로, 재정적자를 늘리고 세금부담을 낮춰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강(易鋼)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도 “위안화 평가절하는 없다”면서 양회시즌 경기부양에 힘을 더했다.
중국 정부는 13.5계획 초안에서 고속철 건설을 핵심 과제로 한 ‘중장기 고속철도망 계획(2030년)’을 제시, 올 한해에만 철도 분야에 80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색금속, 철강, 제지, 섬유, 석탄 등 원자재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중국 국내 대종상품 선물시장에서는 광석, 규소철, 코크스, 실리콘, 석탄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중국 탕산(唐山), 항저우(杭州)지역 철강의 경우 하루만에 1톤당 100위안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증권사를 대표로 한 상장사 대주주들이 전주부터 지분확대에 나선 것도 주가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신증권에 이어 국태군안증권 국원증권 흥업증권 등이 자기자본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날 상하이지수 증권섹터는 0.7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양회시즌에 맞춘 테마주 강세와 함께 상하이지수도 강보합세를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 철강, 인터넷플러스, 로봇 관련 종목들이 유망주로 떠올랐다.
한편, 중국 정부당국은 적당한 때를 택해 올해 안에 선강퉁(선전증시와 홍콩증시간 교차 매매)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주식발행등록제는 올해 시행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리커창 총리 역시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주식발행등록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증시 관계자들사이에서는 양회가 끝난후 3월중에 시행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주식 발행등록제 시행은 증시에 물량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를 억제하는 요인이 돼 왔다.
3월 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