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하이텍, 올 상반기중 40억 내외 수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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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건축 자재업체 윈하이텍의 '서울시 SH공사 구로 항동지구' 공사 수주가 올 상반기중 가시화될 전망이다. 수주 규모는 전체 공정의 30~40%에 해당하는 4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7일 윈하이텍 관계자는 "당사의 보이드데크 공법이 기존 공법을 대체하는 신기술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금액의 문제일 뿐 (항동지구 아파트 공사) 수주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윈하이텍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주거용 아파트에 적용 가능한 데크플레이트(보이드데크) 공법을 신기술로 지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사 수주에 성공한다면 해당 기술을 아파트에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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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하이텍 보이드테크 공법 모형도 <자료=윈하이텍> |
데크플레이트란 건축물 바닥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위한 금속 조립 구조재를 말한다. 윈하이텍이 개발한 보이드데크 공법은 기존 합판거푸집에 비해 공사기간과 비용도 단축되며 층간소음도 줄여준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데크플레이트 공법은 상업용 건물에만 적용됐으나, 윈하이텍이 업계 최초로 주거용 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공법을 승인 받아 SH공사 사업에 참여할 요건을 확보했고 사업 다각화 기회도 열렸다"고 말했다.
SH공사의 항동지구 11개 단지 중 4개단지는 민간 건설사에 매각해 조성된다. 계룡건설·한신공영·동부건설·대보건설 등 4개사가 참여하며, 3월중 계룡건설부터 데크플레이트 관련 입찰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4개 건설사들이 이르면 3월부터 입찰을 시작하고 늦어도 2분기 내에는 공정 입찰자 선정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내에는 입찰을 완료해 소기의 수주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수주 규모는 전체 슬라브 공정의 30~40% 규모인 4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현재 윈하이텍은 해당 건설사에 사전 견적서를 제시하고 수주 제안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한편, 윈하이텍은 건축자재 업체로 지난 2011년 윈스틸로부터 분할 설립됐다. 데크플레이트 제조 판매 및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점유율 기준 업계 3위 업체다. 경쟁사와는 달리 주로 관급물량이 매출 비중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583억2800만원으로 전년비 0.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 4.6% 줄어든 79억4300만원, 65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원자재(철강재)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가 현실적으로 인하됐고, 동종업계 경쟁심화로 인한 수주시장단가도 하락했다"며 "작년 지적재산권(건설신기술) 확보를 위한 일회성 수수료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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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하이텍 연초 이후 주가 흐름 <자료=한국거래소> |
윈하이텍 주가는 무상증자 물량 출회 등으로 올해 초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이드데크 신기술과 그에 따른 국내외 수주 기대감에 2월 중순부터 조금씩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상황.
오탁근 대우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신기술 인증과 관련 매출이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대기업들의 해외공장 신축 증설, 일본 동남아 시장 직수출 등 올해부터는 해외수주를 통한 매출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