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배제할 이유없어' 2015년과 태도 돌변
[뉴스핌=강소영 기자] 그간 기업공개(IPO)에 소극적이던 샤오미(小米)가 처음으로 상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4일 북경상보에 따르면, 레이쥔(雷軍 사진) 샤오미 이사장은 3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샤오미의 IPO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가 중국산 토종 스마트폰 열풍을 이끌며 승승장구한 후 시장에서는 샤오미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2015년 레이쥔 이사장은 "5년 이내 상장 계획은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상장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으로 레이쥔이 샤오미의 상장 가능성을 인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이쥔은 "샤오미는 이미 국외에 여러 상장 자회사를 두고 있다. 그중 진산(金山)소프트웨어의 상장이 무척 힘들었고, 이때문에 샤오미의 상장을 줄곧 주저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샤오미는 알리바바의 상장 과정을 벤치마킹할 생각이다. 회사 내부에 스톡옵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샤오미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도 있고 직원들도 있는 만큼 IPO를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그간 6차례의 자금조달을 완성했고, 회사 가치는 500억달러 (약 60조2500억원) 수준에 이른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