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KEB하나은행이나 하나금융투자 등 하나금융그룹을 방문하는 이들은 고객님 대신 '손님'으로 불린다.
하나금융은 1일 금융권 등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고객이라는 호칭을 손님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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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 고객님 대신 손님으로 부르기로 했다. <사진=하나금융> |
고객(顧客)은 단골로 오는 손님을 뜻하는데, 국립국어원은 이를 단골손님이나 손님으로 순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20일부터 영업점을 찾는 모든 이들을 손님으로 부르며 내부 보고자료 등에서도 고객 대신 손님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자동화기기(ATM) 표시 화면과 임직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손님으로 용어를 변경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또 이달 중 부서명에 들어간 고객이란 단어도 손님으로 모두 바꾸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그룹의 경영 슬로건을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로 정했는데, 이는 1991년 하나은행 설립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KEB하나은행 출범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손님에게 집중하자는 의미”라며 “앞으로 하나금융을 넘어 금융, 경제 용어에서도 손님 호칭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그룹기업이미지(CI)도 집에 찾아온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버선발로 뛰어나가는 아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