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경제정책 실패에 전쟁 선포 각오로 선거 임할 것"
[뉴스핌=정연주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대표가 공천혁신안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28일 공천혁신안과 관련해 "정무적 판단이나 어떤 변화를 이끌기에는 상당히 제약적인 요소가 많아 이를 당무위에 말하고 의사를 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공천혁신안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만들어진 것이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22일 비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열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혁신안은 사실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없게 돼 있는 항목이 너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민주는 오늘 29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탈락자 중 일부 구제를 비롯, 현 지도부의 공천 권한 확대에 필요한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한다.
김 대표는 현역 20% 배제자 발표와 관련해 정무적 판단이 없었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규정상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13 총선 기조에 대해서는 '미래를 위한 변화'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현 정부 3년 동안의 정책적 실패 상황, 특히 경제정책의 실패에 대해 전면적으로 전쟁을 선포할 각오로 선거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 받아들여지기 어렵고 약간의 저항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미래를 향한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이번 총선은 물론이고 내년 집권을 위한 대선에도 적지 않은 문제가 제기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변화만큼은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본인의 비례대표 출마설에 대해 "그런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