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고위회의…"창당 초기 정신 돌아봐야 할 것"
[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6일 "정치가 이 모양인데 기업에게 개혁과 혁신을 주문하면 설득력도, 신뢰도 없기 때문에 한국 사회의 혁신을 위해서는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2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전자업계의 대표회사인 샤프가 지난 25일 대만 기업에 매각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실에 안주해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기득권을 누리려하면 문닫기 십상"이라며 "국가 미래를 설계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할 우리 정치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반목과 대립으로 날 지세우며 무비전, 무능력, 무책임의 3무 정치를 지난 4년 내내 19대 국회에서 보여줬다"며 "지금 선거 직전에는 변할 것처럼 여러가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선거만 끝나면 바로 그대로 과거로 되돌아가 버리고 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인 부패와 진영논리, 반목과 대립이라는 낡은 정치 행동양식을 고치기 위해선 양당 담합체제를 3당 경쟁체제로 바꿔야만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당도 창당 초기의 정신, 즉 반부패, 낡은 진보와 수구 보수의 청산을 통한 합리적 개혁 정치의 길, 그 길을, 그 정신을 제대로 실천해 나가고 있는지, 시대 흐름과 국민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는지를 저를 비롯한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는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국민의당은 전날 밤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부위원장에 이해영 위원, 간사에 정연정 위원, 후보자자격심사소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동기 위원을 선임하는 등 공천 작업에 착수했다.
전윤철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선 가능성이 확실시 되는 분 위주로 탐색해서 (공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