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성장통 앓는 카카오, 신사업 확대 후 서버 안정성 '흔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사업 확장으로 서버 불안정 가능성..카카오 연내 추가 서버 '증설'

[뉴스핌=이수호 기자] 카카오가 신사업 추가를 비롯한 외연 확대로 '서버 불안'이라는 성장통을 앓고 있다.

신사업이 대폭 확대된 지난해 10월 이후, 서비스 오류 빈도가 잦아지면서 서버 과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경 iOS(애플 운영체제) 카카오톡 5.4.2 버전을 업데이트 한 이용자들이 앱을 최적화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오류를 인지한 카카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톡을 삭제하고 정상화 조치를 진행했다. 다만 삭제된 앱을 다시 올리기 위해서 애플의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1~2일 앱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이때문에 한동안 카카오톡을 다운 받을 수 없게 된 아이폰 이용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카카오톡의 이 같은 접속 장애는 지난해 말부터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 한달 사이에만 4차례의 서비스 장애가 있었고 당시에도 카카오는 네트워크 장비의 오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김기사앱과 카카오 pc 버젼 등에서도 수시로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붙여서 플랫폼을 확장할 것이라는 고려가 없었기 때문에 서버 확충에 많은 돈을 들이진 않은 것 같다"라며 "카카오톡 보안을 담당했던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라인에 비해 서버 구조 자체가 단순하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다보니 해커 등 악의적인 사용자에게 집중 표적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4000만명에 이르는데다, 검색과 게임, 콘텐츠,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카카오톡이라는 단일 플랫폼으로 제공되면서 서버 불안정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너무 많은 이용자들이 24시간 카카오톡을 사용하면서 서버를 안정화 작업에 착수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국민이 이용하는 만큼, 이용자가 오류를 인지하는 속도도 다른 서비스보다 훨씬 바쁘다.

문제는 올해에도 카카오톡 기반의 신사업 확장이 잇따른다는 점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해 예비인가 사업자 승인을 따냈고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대리운전과 미용실 등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 신사업을 추가로 출시한다. 

그러다보니 카카오가 외연을 넓히는 것에만 집중하고 메신저의 유지보수와 편의성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이용자 불만도 적지 않다. 보안이 생명인 금융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감청 이슈 때문에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해 사내 개발진들이 비밀 채팅 기능 도입에 집중됐고 합병과정에서 팀을 정비하면서 서버 확대에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며 "메신저 시장은 안정성이 최우선되야 오래 인기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카카오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해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당시, 서버 증설 및 기타 유무형자산투자(800억원), IDC 및 네트워크 운영비용(603억원)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 12월까지 네트워크 운영비용으로 매달 50~6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국민이 24시간 사용하다 보니, 서버 장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라며 "카카오톡 안정화를 위해 늘 인력을 배치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 서버 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