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A주 폭락의 여파로 1월 한달 중국 증시 공모펀드에서 사라진 금액(평가액 감소 및 환매)이 1조위안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7월 중국증시 파동 당시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한달 기준 사상최대 감소폭이다.
중국 펀드업협회가 2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중국의 공모펀드 총 자산 규모는 7조2536억위안으로 작년 12월보다 13.62% 감소했다. 한달 새 1조1435억위안이 증발하거나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이는 중국 증시 파동이 본격화한 2015년 7~8월을 크게 상회하는 감소세다. 작년 7월 한달 공모펀드에서 줄어든 금액은 2382억위안으로 전제 자금의 3.35% 수준이다. 8월에도 3.4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 중국 증시는 상하이지수 기준으로 한달 새 무려 23%가 빠지며 2008년 이후 1월 장으로는 최악의 한 달을 기록했다. 당시 증발한 A주 시가 총액은 12조62000만위안으로, 이탈리아의 한해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규모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