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업종] 성장열기 100도, 투자자 몰리는 택배산업

기사입력 : 2016년02월23일 16:28

최종수정 : 2016년02월23일 16:28

대형 택배회사, 증시상장 화물기구매 경쟁도 치열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22일 오후 6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사용자 증가에 힘입어 중국의 물류시장 규모가 폭발적인 팽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의 택배 시장 규모는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전통산업이 쇠퇴조짐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중국의 택배업은 전자상거래와 나란히 괄목할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중국 거시경제 성장을 견인할 신경제의 핵심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8년부터 2015년 12월까지 중국의 택배 물량은 연간 15억 건에서 140억 건으로 7년 만에 3배가 넘게 늘어 45.1%에 달하는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택배업계 매출도 같은 기간 408억위안에서 2045억위안(약 39조원)으로 4배가 늘어났다. 중국 우정업종에서 택배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43%에서 2014년 64%로 확대됐다.

택배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수도 급증했다. 2014년 중국인 1인당 택배 비용율은 평균 10.3건으로 2008년의 10배를 기록했다. 택배 비용 지출도 1인당 평균 151.5위안으로 2008년의 5배가 늘었다. 중국 전역의 택배 물류 취급소는 2010년 6만4000곳에서 2014년 12만 곳으로 증가했다.

택배 시장, 민간 기업이 주도...고부가가치 항공 물류 시대 본격화

택배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민간 택배 기업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2013년 기준 중국 택배 시자에서 민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79%에 달했다. 

현재 중국의 택배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업체는 민간 기업인 순펑(順豊)과 중국우정그룹의 자회사인 EMS중국쑤디서비스(EMS中國速遞服務公司)다.

이 밖에 선퉁(申通), 위안퉁(圓通) 등 민간 택배사들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택배 시장의 점유율 쟁탈전 심화로 서비스 품질 제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배달 서비스를 위해 중국의 택배업체들은 최근 항공 운수 전략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항공 운수 서비스는 지상 택배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점도 대형 택배업계의 항공기 구매를 자극하고 있다.

큰 국토면적으로 인한 배송 시간 지연, 중소도시 교통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물 항공기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 중국의 물류 시장이 본격적인 항공 물류 시대를 열어가는 모습이다.

순펑은 올해 초 B767-300화물기를 추가 구매해 보유 화물기가 총 27대로 늘어났다. 중국 택배업체 중 순펑은 가장 많은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다.

위안퉁 역시 2015년 항공사 설립을 마치고 항공 운수 서비스에 돌입했다. 위안퉁은 향후 화물 항공기 운항 편수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

대형 택배 업체 상장 릴레이...시중 투자 자금 물류사 눈독

중국 물류업계의 사업 확장에 따라 자금조달을 위한 증시 상장도 잇따르고 있다.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민간 택배사인 순펑은 A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순펑은 지난 2015년 11월 모건스탠리 아태지역 투자은행 부주석인 총륭(Chong Leong)을 그룹 부총재로 영입해 자금운영을 담당케 했다.

순펑의 공모 자금 조달은 회사 설립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딜로이트와 중국 국가우정국발전연구 센터가 2014년 발표한 '중국 택배 산업 발전보고'를 보면, 2013년 8월 20일 초상국(招商局)·중신캐피탈(中信資本)·위안허홀딩스(元禾控股) 등은 80억 위안을 투자해 순펑 지분 25%를 확보했다. 당시 투자유치를 통해 순펑의 '몸값'은 325억 위안으로 치솟았고, 주가수익배율(PER)은 25배에 달했다.

이는 세계적 물류기업인 페덱스(FedEx)와 유피에스(UPS)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한 이후 평균 PER인 20배와 24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자본시장의 순펑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견고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순펑은 A주 상장 성공에도 자신하고 있다. 중국 최대, 최강의 민간 물류기업으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7월 기준, 순펑의 직원은 34만명, 운송차량은 1만600대에 달한다. 해외 영업점도 1만2000여개에 달한다. 보유 항공기는 최근 27대로 중국 택배사 중 가장 큰 항공 운수 시스템을 갖췄다.

순펑의 경쟁 상대인 위안퉁도 지난달 우회상장 계획을 밝혔다. 위안퉁은 알리바바가 투자한 물류사다.

또 다른 대형 택배사 선퉁은 올해 1월 우회상장을 완성해 중국 택배사 최초의 상장사 타이틀을 거머줬다. 중퉁(中通)택배는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자금의 택배업계 투자도 늘고 있고, 택배 업계의 사업 확장세도 빨라 택배사의 증시행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택배업, 신흥산업으로 성장성 밝아 

중국 택배업계는 ▲ 지방도시 교통 인프라 부족 ▲택배기사 모집 등 인력난 ▲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택배업체로 인한 저가 출혈 경쟁 ▲ 기업 규모 대비 경영 시스템 취약 등 여러가지 취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의 성장성은 밝은 편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정부의 교통 인프라 확충, 물류 산업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지원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빨라지고 있다. 순펑의 경우 이미 유럽, 일본, 한국, 미국, 러시아, 동남아, 호주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의 유통산업연구실 장하오(張昊) 연구원은 "물류 시장에 대한 민간 기업 참여 장려 정책과 온라인 소비문화 정착으로 민간 택배 기업의 성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