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CT 기업들, 삼성 반대편에 대규모 부스 설치..관람객 북적
[스페인 바르셀로나=심지혜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트콩그레스(MWC)2016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빠른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MWC의 메인 전시장인 3번홀(Hall)에 화웨이 ZTE 등의 기업이 엄청난 규모로 전시 부스를 마련한 것이다.
전시관 중앙, 삼성전자와 마주보는 곳에 부스를 마련한 화웨이 <사진=심지혜 기자> |
2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2016에서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마주보는 3번홀 중앙에 부스를 마련했다. 실제로는 삼성전자 부스가 더 크지만 상당 부분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아 화웨이 부스가 더 커보인다.
부스는 화웨이 제품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화웨이는 수 십여 대의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 태블릿PC등 각종 제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내놓은 제품들 종류만 해도 수십여 가지에 이른다. 이들의 성능이나 디자인 또한 여느 기업의 제품들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화웨이의 전시 부스는 이곳 한 곳만이 아니다. 일반인 대상 비공개 부스에 별도 공간까지 모두 포함하면 총 5곳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메인 전시공간인 3홀에 중국 기업들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사진=MWC 홈페이지> |
이와 함께 전시홀 중앙에는 중국 기업 ZTE가 화웨이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전시 부스를 마련, 관람객들을 맞았다.
부스 한켠에는 자사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시연 존이 크게 마련돼 있었으며 곳곳에는 ZTE가 출시한 제품들이 즐비했다. 모든 제품을 다 보는 것이 벅차게 느껴질 정도다. 전시제품을 넣은 유리상자는 방문한 사람들의 지문으로 가득했다. ZTE에 관심이 어떠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TCL(알카텔)과 하이얼 등의 기업들도 6홀에 자리를 잡고 각종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나 LG전자, SK텔레콤, KT 모두 메인 공간인 3번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제품들과 기술들을 선보였지만 물량에서만큼은 이들 두 기업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중국기업 ZTE는 MWC에서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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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