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우려 속에서도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원자재 관련 주식의 반등이 이날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며 주요 주가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상<사진=블룸버그통신> |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87.50포인트(1.47%) 오른 6037.7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85.54포인트(1.98%) 상승한 9573.5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5.66포인트(1.79%) 높아진 4298.70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5.45포인트(1.67%) 오른 331.82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에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는 우려를 반영해 큰 폭의 약세를 보였지만 주식시장은 탄탄한 모습이었다.
유가가 반등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해 툴로우오일과 씨드릴은 각각 2.19%, 4.98% 올랐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구릿값이 2주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10.79% 급등했다.
단스케방크의 알란 폰 베흐렌 수석 애널리스트는 "꽤 큰 위험이 있지만, 과매도였던 시장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자재 부문이 선회했으며 중국이 주도한 부진도 완화하고 있어 추가 안도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열 런던자산운용의 안드레아 윌리엄스 펀드매니저는 "브렉시트는 유럽보단 영국에 최악의 상황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텔레콤 이탈리아는 프랑스 비벤디가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3.92% 상승했고,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HSBC는 0.88% 하락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0.18%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95% 하락한 1.102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73포인트(1.27%) 오른 1만6600.72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