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세계증시, '진짜' 공포는 성장률의 '민낯'

기사입력 : 2016년02월19일 13:37

최종수정 : 2016년02월19일 13:38

투자자들 "올해 주식시장은 마이너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연초부터 세계 주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선진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춤하는 틈에서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하던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가시화하고 있고, 유럽과 일본은 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릴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기대를 걸었던 미국에서도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두려워하는 것이 표면에 드러난 것보다 부진한 세계 경제의 실제 모습이라고 주장한다.

18일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 주요지수 동향을 보면,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6% 넘게 하락했고, 유럽 증시의 스톡스600 지수도 10% 넘게 빠졌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와 상하이종합주가지수 역시 각각 15%, 19%가량 떨어진 상태.

골드만삭스가 최근 홍콩에서 개최한 거시경제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약 60%의 응답자는 올해 세계 주식시장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록브릿지에서 한 고객이 주유를 하고 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유가 하락 긍정적 효과 빼면 성장률 더 '암울'

헤지펀드 플로린 코트 캐피탈의 매니저 더글러스 그리닉은 "실제 경제성장률이 어떤지 점차 드러나고 있는 것이 세계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리닉 매니저는 유가 하락이 성장률에 미쳤을 긍정적인 효과에 주목했다. 경기 둔화 우려를 배경으로 한 유가 하락은 세계 주식시장 혼란의 원인이기도 했지만,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증대시켜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IMF)은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 하락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1%가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역별로 성장률 상승효과가 미국에서 1%, 중국에서 2%, 유로존에서 0.4%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닉 매니저는 지난 7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약 50달러 선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내려온 현재 저유가의 부양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시스템을 통한 영향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유가 하락이 성장률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리닉 매니저는 "저유가의 긍정적인 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성장률은 매우 낮을 것"이라면서 선진국의 성장률을 1% 미만으로 봤으며 미국의 성장률을 1%로 추정했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사진=블룸버그통신>

◆ 미국 침체 우려, 중국 경제·마이너스 금리의 맨얼굴

중국 경제의 민낯도 많은 전문가가 우려하는 부분이다.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해 6.9%를 기록했다는 중국 정부의 성장률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다. 일각에선 중국의 성장률이 이미 4%에서 5% 중반까지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커지고 있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도 시장을 움츠러들게 하는 요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는 전날 보고서에서 시장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50%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과 물가 회복에 대한 자신감에 지난해 12월 약 10년 만에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올해 4차례로 예상한 긴축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준은 전일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제의 하방 위험과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우려했고,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로 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BofA-ML은 연준이 올해 말이 되기 전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유예하거나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럽과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라는 비전통적 방식의 부양책을 쓰고 있지만, 이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의도와는 달리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최근 ING가 미국과 유럽 등에서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12%만이 마이너스 금리 환경에서 소비를 늘리겠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은 돈을 안전한 곳에 쌓아둘 것이라고 응답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