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진수민 기자]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돼 코스피가 6거래일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0포인트(1.32%) 오른 1908.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은 뉴욕증시의 사흘연속 상승세와 국제유가 급등에 긍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통화정책 의사록에서 대외 변수에 대한 리스크 요인에 경계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로인해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속도를 늦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6% 오른 30.6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0억원, 12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만 30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 26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6%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고 뒤이어 화학, 건설업, 철강금속 등이 2%대의 상승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6%대, 삼성물산 5%대의 상승을 보였고 LG화학이 뒤를 이었다.
백찬규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주 충격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있다"며 "전일까지 시장을 견인한게 대형 가치주들이라면 오늘부터는 기존 시장을 주도했던 아모레퍼시픽, 바이오·헬스케어 종목 등 상승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후 EU정상회담, G20 재무장관회의, 중앙은행총재회의, 중국 양회 등이 있어 글로벌 시장의 변동의 우려는 잦아들 것으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펀더멘탈이 개선된 것은 아니기에 1900선후반이나 2000선까지 넘길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덧붙여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14.94포인트, 2.40%오른 638.43에 장을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진수민 기자 (real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