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하나금융 '5천억'현금 마련 나선다.."외부충격 대비"

기사입력 : 2016년02월19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2월19일 15:42

IT통합 등 비용절감 2500억, 부동산 등 매각해 2000억 이상 확보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17일 오후 3시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약 5000억원 수준의 ‘현금 쌓기’에 나선다. 부동산 등 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키로 했다. 또 가급적 비용을 줄여 현금의 사외유출을 막기로 했다. 주가가 낮은데도 자사주 매입은 접었다. 오는 2017년에서야 수익성이 정상괘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7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올해 경영전략 방향중 하나로 ‘갑작스런 외부충격에 대비한 전략’이 결정됐다. 국내적으로 장기 저성장 저금리로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하나-외환은행의 안정적 통합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우선순위로 비용절감을 택해 약 2500억원 가량의 현금유출을 막는다.

작년에 총 2800억원이 쓰인 하나-외환은행의 전산비용을, 두 은행의 전산통합을 서둘러 대폭 줄인다. 계획대로 올 6월까지 마무리된다면, 시너지효과를 포함해 비용절감효과가 1700억원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난해 4분기 700명이 명예퇴직으로 올해 인건비로 800~900억원 아낄 수 있다. 이 효과가 2018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2년반동안 2000억원 이상 된다.

부동산 등 자산 매각으로 현금을 2000억원 이상 마련한다. 이미 서울 을지로입구역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별관 사옥을 시장에 내놨다. 예상 매각가격으로 1500~2000억원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옛 외환은행이 보유했던 전북 익산 합숙소와 경남 마산(현 창원시) 합숙소에 대한 매각 공고를 냈다. 이번 매각은 자산관리공사의 전자입찰(온비드)시스템을 이용한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산 합숙소의 경우 최저입찰가는 34억8600만원이다.

최근 은행주가 약세인 상황에서 시가총액이 6조6000억원대로 기업은행(6조7000억원 수준)보다 떨어졌는데도 ‘자사주’ 매입은 하지 않기로 했다. KB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 중이다.

아직 미정인 2015년 결산 배당은 예년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9.81%로, 경쟁사인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의 각각 13.74%, 11.9%보다 낮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을 2016년말 최소 10.1% ▲2017년말 최소 10.5%▲2018년말 최소 11% 등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보통주자본은 보통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돼 유상증자를 하거나 이익잉여금을 많이 쌓아서 늘려야 된다. 이익을 많이 내 유보금을 쌓아두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하나-외환은행의 IT통합을 끝으로 통합비용이 마무리되면서 판매관리비 안정세가 기대된다”면서 “올해부터 경상적인 손익 수준이 나타나고 2017년부터 손익 중심으로 영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