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영향…중국 증시도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엔화 강세 영향에 17일 오후장에서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17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오후 2시 16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41.90엔, 2.13% 급락한 1만5712.53엔을 기록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는 24.45엔, 1.89% 밀린 272.56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약보합권에서 문을 연 닛케이 지수는 장 중 한 때 1% 가까이 뛰기도 했지만 오후 장 들어 급락 양상을 연출했다.
달러/엔 환율이 간밤 뉴욕장에 이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뉴욕시장 기준)보다 0.32% 하락한 113.70엔을 기록하며 113엔 중반 선을 위협하고 있다. 전날 도쿄시장 마감 기준으로는 약 0.7% 하락한 것이다.
에너지와 광산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전체 증시에 부담을 준 가운데, 소프트뱅크는 장중 15% 폭등하면서 연일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후들어서 소프트뱅크 오름폭은 7%대로 줄어들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스테판 워랠 이사는 "닛케이 지수는 이틀 연속 굉장한 상승폭을 보여줬지만, 거래량이 작고 달러/엔 환율이 다시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오전 중 강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도 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 하락한 283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도 0.36% 밀린 1만9.22를 기록하면서 1만 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0.6% 밀린 1만9005.13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