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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여금 1.7조 확보..영동대로 교통 통합개발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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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기여금, 공공재에 우선 사용"

[뉴스핌=최주은 기자]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KTX(고속철도)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등을 한 곳에 개발하는 영동대로 통합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 그룹이 서울시에 옛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을 낼 예정이라서다. 시는 이중 상당 부분을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현대차 부지 개발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낸 공공기여금 을 재원으로 영동대로 교통 통합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영동대로 통합개발은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건설 예정인 GTX A노선(동탄~삼성~킨텍스), C노선(금정~의정부),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삼성~동탄 광역철도, 남부광역급행철도 6개 철도노선을 한번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정부에 통합개발을 건의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해당 노선을 한 번에 개발하는 통합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현대차 신사옥 건립으로 상주인구 증가가 예상된다”며 “또 GTX A노선과 C노선,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선 등 6개 노선이 겹쳐 주변을 지나는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밀도 개발에 따른 교통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기여금의 상당 부분을 영동대로 통합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측도 “중국 상하이나 홍콩 등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 주변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다”며 공공기여금을 교통개선 우선 투자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구 한전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차그룹 GBC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필요성은 수년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주변 지역 개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재원이 없어 답보상태에 놓였다.

서울시가 현대차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교통 개선에 우선 투자하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영동대로 원샷개발’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낼 공공기여금 사용처를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벌여왔던 기싸움도 진정될 전망이다. 강남구는 강남구 영역 안에서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공공기여금을 활용하는 것도 서울시가 아닌 강남구가 돼야한다고 주장해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공기여금이 투입되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지역은 강남구이기 때문에 강남구에 대부분 투자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초기에는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강남구청에서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지 개발에 따라 서울시가 현대차로부터 받는 공공기여금은 1조7491억원으로 당초 예상에 못미쳤다. 서울시는 당초 현대차부지 공공기여금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현대차 측은 규정과 절차에 따라 도출된 결과라고 답했다. 김인수 현대차 신사업추진 단장은 “공공기여금은 감정가를 기준으로 규정과 절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며 “협상의 여지가 있었던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신사옥은 연면적 총 92만8887㎡에 메인타워 105층(56만611㎡) 규모로 지어진다. 메인타워를 포함해 ▲ 전시‧컨벤션(5만251㎡) ▲ 공연장(2만9850㎡) ▲ 호텔(5만7496㎡) ▲ 업무시설(13만7821㎡) ▲ 판매시설(8만6818㎡) 총 6개동으로 구성된다.

올해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수도권정비심의, 환경·교통영향 평가를 하고 하반기에 건축심의·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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