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수원에서 인천 송도신도시를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 가운데 신설되는 인천지역 4개 역에 인천의 역사(歷史)를 담은 벽화가 들어선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철도공단 수도권본부는 오는 27일 개통하는 수인선 송도∼인천구간 인하대역, 숭의역, 신포역, 인천역 4개 신설 역사(驛舍)에 ‘인천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인천시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디자인한 장식벽을 설치했다.
각 역사의 대합실에 설치된 장식벽에는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 종착역인 ‘남인천역’ ▲우리나라 최초 철도인 경인선의 모습 ▲근대 건축물로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8호인 ‘인천우체국’ ▲과거 인천 개항기의 모습을 디자인했다. 이들 벽화는 인천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인천의 변천 역사(歷史)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차이나타운,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송도국제신도시, 인천대교를 표현한 장식벽을 별도로 설치해 시민들이 인천의 위상과 자긍심을 느끼도록 했다.
철도공단은 신설 역사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교통약자 편의제공을 위해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열차화재 등 비상사태 시 이용객들이 신속하게 피난하도록 동선계획을 세웠다. 특히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역에 승강장안전문을 설치하는 등 여객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현정 본부장은 “앞으로 건설될 철도 역사에는 지역의 고유 스토리나 콘텐츠 등을 디자인해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인선 송도∼인천구간은 현재 구조물공사를 완료하고 도로복구 등 부대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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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천역과 경인선 모습(인천역 설치)을 자기질 도판 크랙 모자이크로 그렸다.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