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36.57(+90.38,+3.29%)
선전성분지수10045.37(+376.52 ,+3.89%)
창업판지수 2201.93(+85.09,+4.02%)
[뉴스핌=이승환 기자] 16일 상하이지수가 3% 넘게 상승하며 2800선에 안착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점과 위안화 안정화 전망이 호재로 반영되며 저가 매수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거래일 나홀로 상승 마감한 창업판지수의 상승폭도 4%를 상회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3.29% 오른 283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3.89% 상승한 10045.37 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해운, 선박제조, 물류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A주 강세를 견인했다. 특히 가상현실, IT, 핀테크, 전기차 충전 등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전날 크게 올랐던 금 관련 종목들은 차익실현 압력에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위안화가 환율 안정화 전망에 힘이실리며 매수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국태군안 증권은 이날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이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금유출 압력이 해소되면서 A주 시장의 2차 조정이 마무리될 여지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환율은 전날 인민은행 총재의 구두개입 영향으로 대폭 하락(위안화 강세)한 뒤 이날 다시 당국의 경기부양 스탠스에 상승세(위안화 약세)로 돌아선 상태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호재로 반영됐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85포인트(0.20%) 오른 1만6054.43으로 마쳤다.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기업 채산성 개선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일본 증시는 전날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7%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코스피도 외국인, 기관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40% 상승, 1880선에 안착했다.
중국 경제매체 왕이재경은 이날 장세에 영향을 미친 재료로 ▲글로벌 증시 반등 ▲양회에 대한 기대감 ▲전날 위안화 강세 ▲1월 위안화 신규 대출 증가 등을 꼽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월 중국 은행들의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가 2조51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조9000억위안을 웃돈 수준으로 작년 12월의 5978억위안보다도 크게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