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 하락 출발 후 상승 반전
중국 주요 지수 2% 이상 상승
[뉴스핌= 이홍규 기자] 16일 아시아 오전 증시는 유럽 증시 랠리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바람을 타고 있다.
전날 2008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으로 마감했던 일본 증시가 하락하는가 싶었지만 다시 반등했고, 연휴 개장 이후 하락했지만 선방했던 중국 증시 또한 이날은 상승 기류를 타는 모양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감산 논의 기대감에 장외거래에서 4% 넘게 오르며 배럴당 3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닛케이225평균지수 추이 <자료=닛케이닷컴> |
오전 11시 23분 현재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1% 오른 1만6168.40엔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TOPIX)지수도 1.22% 오른 1308.02엔을 지나고 있다.
이날 1% 이상 하락 출발 하던 닛케이 지수는 9시 45분 경 유가 급등 소식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블룸버그 통신은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회동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가가 아시아 시간 대에서 3% 급등하는 등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SMBC프렌드 증권의 마츠노 도시히코 전략가는 "일본 증시가 외부 요인에의해 충격을 받아왔다"면서 "외부 악재들이 호재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아, 아직 바닥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도쿄시장 기준)보다 0.73% 상승한 114.60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4.14% 상승한 배럴당 30.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중국 주요 지수는 2% 이상의 랠리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45% 오른 2813.46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2.87% 상승한 9945.9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2.49% 오른 3020.08포인트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강 보합권에서 문을 연 상하이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하다 11시 10분께 2%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1%~2% 상승세를 이어가고 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6% 오른 1만9157.3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중국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H지수도 2.28% 상승한 8043.1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1.14% 오른 8158.72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