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내 새차"라며 힌트를 준 모형 자동차와 함께 찍은 모습.<사진=메시 공식 인스타그램> |
메시, 세계 최고가 페라리 미스터리 낙찰자였다... 호날두 제치기 위해 436억원 베팅
[뉴스핌=김용석 기자] 세계 최고가 페라리 미스터리 낙찰자는 바로 메시였다.
지난주 경매장을 화끈하게 달궜던 세계 최고가 페라리의 미스터리 낙찰자가 바르셀로나의 메시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는 14일(한국시간) 지난 2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3200만유로(약 436억원)에 낙찰된 페라리의 주인이 메시라고 밝혔다.
이 자동차는 1957년 제작된 페라리 335S 스파이더 스카리에티로 1957년 당시 인기 자동차 레이서 마이크 호선이 프랑스 르망 24시간 자동차 경주에서 몰았다. 이 페라리는 이탈리아 밀레 미글리아 경주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후 배기량을 3600㏄에서 4100㏄로 늘리고 최고 마력도 360마력에서 400마력으로 높인 뒤 같은 해 열린 컨스트럭터스 세계 챔피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명차이다.
이 금액은 당초 예상했던 금액보다 상당히 높은 금액으로 이 차에 눈독을 들인 오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를 이기기 위해 입찰가를 높게 책정, 메시가 낙찰을 받았다.
경매 주관사는 당초 낙찰자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고 28세 축구선수라고만 밝혔다. 메시와 '자동차 매니아' 호날두는 각각 대리인을 통해 경매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소문에 대해 양측 모두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시는 이미 인스타그램에 빨간색 장남감 차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내 새차”라는 제목을 달아 소문이 기정사실화됐다.
호날두와 메시가 축구장 밖에서 라이벌전을 이어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 메시는 5번째 발롱도르상을 수상하며 호날두의 속을 뒤집었다. 발롱도르 수상식에서 메시와 호날두는 8년째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페라리 역사학자인 마르첼 마시니는 이 차를 "최고중의 최고”라고 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경매는 처음부터 2500만유로를 훌쩍 넘었고 2800만유로까지 치솟았다. 경매 수수료와 세금을 합하면 3200만 유로에 달한다.
메시가 호날두를 꺾기 위해 낙찰받은 1957년 제작된 페라리 335S 스파이더 스카리에티.<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