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앙리 “아스날맨, 내가 이런 말할 줄 몰랐다 ... 토트넘 우승 자격 충분” . <사진= 앙리 공식 SNS> |
[EPL] 앙리 “아스날맨, 내가 이런 말할 줄 몰랐다 ... 토트넘 우승 자격 충분”
[뉴스핌=김용석 기자] 지난주 자신의 친정팀 아스날이 레스터시티에 비해 투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던 앙리가 이번에는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꼽았다.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368경기에 출장했던 전 프랑스 국가대표 앙리는 올시즌 단 3번만 패한 토트넘의 인상적인 플레이에 감명 받았다며 토트넘이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앙리는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토트넘은 감독, 젊은 선수 통찰력 있는 골키퍼 등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팀이다. 아스날맨인 내가 이런 말을 할 거라고로는 상상조차 못했지만 토트넘은 충분히 리그 우승 자격이 있다. 토트넘이 보여준 안정성과 일관성은 토트넘 구단주의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믿음의 결실이다. 토트넘의 젊은 선수들은 단순히 카메오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한 요소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앙리는 “해리 케인이 득점을 올리고 에릭센이 볼을 공급하며 뎀벨레가 공수를 조율하고 알 리가 날아 다닌다. 골키퍼 요리스도 대단히 우수하다. 모든 것이 갖춰진 토트넘이 리그 우승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현재 파란의 주인공 레스터시티에 5점 뒤진 2위로 숙명의 런던 라이벌 아스날(3위)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있다. 그러나 뱅상 콤파니가 돌아온 맨시티를 만나게 돼 2위 수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아스날의 전설인 앙리가 다름 아닌 라이벌 토트넘을 우승 후보로 말한 사실에 대해 아스날 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아스날 팬들 역시 항상 우승의 걸림돌이었던 첼시가 맥을 못 추는 이번 시즌이야 말로 아스날이 우승할 절대절명의 기회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새벽 1시 15분 승점 1점차로 4위에 자리한 맨시티와 경기와 맞대결하고 아스날은 14일 밤 9시 리그 1위 레스터시티와 결투를 벌인다. 이로써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 1~4위가 대결, 놓칠 수 없는 최고의 빅매치가 열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