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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백화점·홈쇼핑까지…'핫딜'에 빠진 유통업계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10:52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0:53

핫딜 '집객효과'에 오프라인 유통업체, 온라인 확장중

[뉴스핌=강필성 기자] 김포시에 사는 30대 주부 권모씨는 매일 스마트폰으로 주요 유통업체 온라인몰을 방문한다. 각 몰의 ‘핫딜’을 보기 위해서다. 이 ‘핫딜’에서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했을 때는 말 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찾는 제품이 ‘핫딜’로 판매될 때까지 기다릴 때도 있습니다. 이 맛에 핫딜을 꾸준히 살피는 편이죠.”

권씨의 말이다. 그리고 ‘핫딜’을 찾아다니는 쇼핑족들의 마음이기도 하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핫딜’은 온라인상에서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한 상품을 한정 시간이나 한정 물량만 선보이는 것을 일컫는다. 주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업체들 위주로 선보였던 이 서비스는 현재 오프라인 유통업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위부터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의 '핫딜' 서비스. <사진=각사>

먼저 대형마트 온라인 몰에서 ‘핫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이마트몰에서는 ‘오반장’이라는 ‘핫딜’ 코너를 운영 중이다. ‘오늘의 반짝 장보기’의 약자인 ‘오반장’은 매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한정수량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중이다. 해당페이지 위에는 판매 제품이 바뀔 때까지 남은 시간이 카운트 되고 있다.

할인율도 높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오반장’에서는 시중 1980원에 판매되는 롯데제과의 ‘팜온더로드 초코코’가 2000개 한정, 990원에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도 홈플러스몰에서 ‘홈플핫딜’을 운영 중이다. 각 제품마다 판매 마감 날짜가 적혀있고 판매된 수량이 표기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현재 ‘홈플핫딜’은 시중가 2만2100원의 ‘남녀 니트·모직 터치장갑 머플러 43종 균일특가’ 제품은 7000원에 판매되는 중이다. 이 제품의 판매기간은 17일이 남았고 이미 3746개의 제품이 팔려나갔다.

롯데마트는 ‘돈 Worry(워리)’라는 ‘핫딜’을 운영 중이다. 매일 오전 9시마다 바뀌는 이 ‘핫딜’은 단순 할인 외에 롯데마트의 추천상품이나 카드할인 제품이 같이 제시되는 ‘큐레이션커머스’에 가깝다는 평가다.

최저가 도전 라벨이 붙은 ‘뉴질랜드 킹 단호박’은 시중 2500원 제품을 1250원에 판매 중이고 카드할인 라벨이 붙은 ‘에너자이저 맥스’는 시중 6700원 제품을 최대 4470원까지 할인 받는 식이다.

백화점 업계도 ‘핫딜’의 열풍에서 빠지지 않는다.

롯데백화점의 온라인몰인 엘롯데는 ‘플러스딜’을 서비스 중이고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에서 ‘해피바이러스’라는 ‘핫딜’을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도 ‘해피투데이’를 운영 중이다. 이들의 ‘핫딜’은 대형마트만큼 할인율이 높지 않지만 백화점 제품을 온라인 몰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일종의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 역시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형태의 ‘핫딜’을 선보이고 있다.

‘핫딜’이 이처럼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빠르게 자리잡은 것은 바로 ‘집객효과’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핫딜’ 형식으로 선보이는 제품들은 마진이나 매출보다는 방문자 수를 늘리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제품의 구매와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대부분의 ‘핫딜’ 서비스는 모바일에 최적화 돼 있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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