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지구 2곳, 한강변 조망 가능한 알짜 물량 나온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강남 재건축 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역대 최고 분양가를 책정해 관심을 끌었던 신반포자이가 '완판'된데 따른 것.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서울에서 약 7000가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일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 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4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우선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가 눈에 띈다. 이 단지는 개포지구 재건축 첫 테이프를 끊는 사업장으로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로 탈바꿈한다. 지하 3층~최고 35층 23개동 규모로 총 1957가구의 대단지다. 이 중 39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업계에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3000만원대 중반이 유력했으나 4000만원을 훌쩍 넘은 신반포자이가 성공하면서 가격대가 높아질 것이라는 것.
개포주공3단지도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 ‘THE H(디 에이치)’를 내걸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단지다. 총 1320가구 중 7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오는 4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도 분양시장에 나온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전용59∼84㎡, 총 595가구 중 4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저층에선 한강 조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분양시장은 ‘될만한 곳만 되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강남의 경우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데다 재건축 단지의 인기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높은 인기가 재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