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모바일 1분기 中 출시..리니지 IP 모바일 신작도 출시 가시화
[뉴스핌=이수호 기자] 지난해 1건의 신작도 출시하지 않았던 엔씨소프트가 올해 모바일과 PC를 아우르는 다작 출시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과거 엔씨소프트에 뒤쳐졌던 넷마블이 작년 연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를 반드시 반등의 해로 삼겠다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의지다.
11일 엔씨소프트는 2015년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출시될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1분기 중으로 흥행작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모바일 버전이 중국 시장에 정식 론칭된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도 오는 2~3분기 중으로 정식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다. 아이온 IP 기반의 아이온 레기온스는 4분기, 리니지 IP 기반의 게임들은 상반기 중에 정식 테스트를 마치고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과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을 계획하고 있는 2개의 모바일 게임도 연내 론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PC 대작 '리니지이터널' 역시 오랜 개발기간을 끝으로 오는 상반기 정식 CBT를 진행한다.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슈팅액션 게임 'MXM'도 상반기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니지 기반의 모바일 게임 2종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신작이 없었지만, 꾸준히 성공하는 게임들로 견고한 실적을 거뒀다"라며 "올해는 모바일과 온라인에 걸친 글로벌 신작들로 도약을 이루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CPO는 "모바일 개발 인력을 점차 늘려 전체 인력에 30%에 이르며 서울 본사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쪽에서도 개발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라며 "리니지2 기반의 IP를 중국회사와도 계약을 맺고 진행 중이며 IP 제휴를 통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 IP 개발로 인건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마케팅비 역시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북미·유럽 자회사인 엔씨 웨스트도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넷마블게임즈의 주식은 투자보다는 전략적인 의미로 단기적으로 넷마블 IPO와 관련된 보유 지분 활용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엔씨소프트는 2015년 연간 실적 결산(이하 연결기준) 결과, 매출 8383억원, 영업이익 2375억원, 당기순이익 16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5%와 27% 감소했다.
대표 IP인 리니지가 연 매출 3129억원,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이 1139억원 등을 기록하며 서비스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블소는 대만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3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