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말미도 없이 전격 결정…비대위 꾸려 강력히 대응할 것"
[뉴스핌=한태희 기자]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란 정부의 결정에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부당한 조치'라며 즉각 반발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강력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0일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개성공단협회는 "오늘 오후 2시 통일부장관으로부터 개성공단의 전면 중단 조치를 통보받았다"며 "북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한 정부의 엄중한 상황인식에 공감하지만 군사작적 하듯이 설 연휴에 일방적으로 통보받은 우리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입주 기업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협회는 "정부는 전면 중단이라는 조치에 앞서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간적 말미를 주지 않았다"며 "전격적으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취해 우리 기업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향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