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레스터, 맨시티에 3-1승... 왜 1위 팀인지 증명한 경기, 수비수 휴스 2골·마레즈 14호골.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
[EPL] 레스터, 맨시티에 3-1승... 왜 1위 팀인지 증명한 경기, 수비수 휴스 2골·마레즈 14호골
[뉴스핌=김용석 기자] 레스터시티(이하 레스터)가 왜 1위 팀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레스터는 6일 밤 9시 45분(한국시간)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서 맨시티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레스터는 승점 53점으로 1위를 확고히 하며 2위 맨시티를 승점 6점차로 벌렸다.
첫골은 전반 3분만에 레스터의 수비수 휴스가 기록했다. 마레즈가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중 콜라로프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레스터는 수비수를 속이고 마레즈가 문전에 바로 앞에 서있던 휴스에게 크로스를 정확히 연결했고 이를 휴스가 차 넣었다. 이 골은 수비수를 살짝 비켜 조 하트 골키퍼의 머리를 넘겼다.
이로써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 1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골을 기록한 팀이 됐다.
맨시티는 전반 중반이후 공세를 펼쳤으나 레스터의 사력을 다한 수비를 뚫기에는 부족했고 라니에르 감독의 실바 묶기 작전은 성공, 볼이 제대로 배급되지 않았다.
두 번째 골은 후반 3분 마레즈가 작성했다. 수비수들이 제이미 바디에게 쏠린 사이 볼이 마레즈에게 연결됐다. 마레즈는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자신의 14호골을 터트렸다.
이후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야야 투레와 델파이를 빼고 페르난도와 이헤나초를 투입했다.
2007년 맨시티를 떠난 후 처음으로 맨시티 홈에서 골대를 지킨 슈마이헬 골키퍼는 후반 8분 페르난도의 슈팅을 본능적으로 막아내는 수퍼세이브를 보였다.
후반 15분 레스터의 휴스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코너킥 찬스에서 정확히 띄워준 볼을 헤딩슛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휴스는 큰 키를 활용, 맨시티 공격수들의 루트를 번번히 차단함은 물론 제이미 바디나 오카자키가 수비수에 막히면 대신 그 자리를 채우며 자신의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후 맨시티는 조직력의 급격한 붕괴를 보이며 전의를 상실했다. 하지만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구에로가 만회골을 넣어 맨시티는 영패를 모면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