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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 모바일 세뱃돈 100억건, O2O 설 풍속도 바꿔

기사입력 : 2016년02월05일 11:47

최종수정 : 2016년02월05일 16:31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인들의 생활 깊숙이 스며든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기술이 중국 최대 민속 명절 춘제 문화를 바꾸고 있다. 모바일로 세뱃돈을 송금하고 앱을 통해 귀성 교통편을 공동구매하는 모습이 중국에서는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현재 중국의 모바일 O2O 사용 인구는 6억1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인의 절반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택시를 부르거나 음식을 주문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방대한 이용자 수에 힘입어 지난 2011년 500억 위안 정도였던 중국의 O2O 시장 규모는 2015년 4600억 위안(약 84조 2500억원)을 넘어섰다.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 IT 기업은 물론 부동산, 전통제조기업들까지 O2O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지난 춘제 기간 중국인들은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위쳇)을 통해 총 32억7000만건의 훙바오(紅包,세뱃돈)을 주고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춘제 웨이신의 훙바오 송금 거래량이 100억건이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웨이신의 운영사인 텐센트와 알리바바 외에도 바이두 등 내로라하는 IT 공룡들도 새뱃돈 송금 서비스 경쟁에 가세하며 판을 키우고 있다. 

모바일 훙바오는 기존의 세뱃돈 문화에 오락적 요소를 더해 중국인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대방이 보낸 훙바오를 받기 위해 퀴즈를 풀어야 하고, 앱이 모르는 사람에게 임의로 훙바오를 보내기도 한다.중국 매일경제 신문에 따르면 지난 춘제 당일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홍바오 서비스의 누적 접속자수가 6억8300만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훙바오 열풍에 대해 핀테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전통문화가 결합해서 만들어진 21세기형 신문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O2O는 30억 인구가 귀성길에 오르는 춘제의 교통난도 해결했다. 차표를 구하지 못한 중국인들이 모바일을 통해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 중국의 택시앱 디디순펑처(滴滴順風車)는 지난 2주간 귀성 교통편과 관련해 58만건의 카풀 정보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기존의 교통공유 서비스는 물론 생활정보앱들까지 나서 귀성길 카풀 정보 중개에 나서고 있다. 중국 교통수송부는 최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나친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선에서 카풀을 통한 귀성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춘제 가족 연회에 필요한 식재료를 모바일로 구입하는 중국인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와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잇따라 식품 O2O 서비스에 진출하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신선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중국 까르푸와 월마트는 지난해 처음 모바일 앱 주문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입한 신선식품이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을 통해 3시간내로 집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선전(深圳)월마트앱의 이용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오는 2018년 중국의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규모가 23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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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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