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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SA 먼저 '찜'한다...홍보마케팅 주력

기사입력 : 2016년02월05일 11:14

최종수정 : 2016년02월05일 11:15

금융투자협회 주도, 21개 회원사 홍보 분담금 참여

[뉴스핌=백현지 기자] 일명 만능계좌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을 한 달 앞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 광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업계는 옥외광고 뿐 아니라 라디오, TV광고 등을 계획 중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에 ISA광고를 위한 홍보 분담금 관련 공문을 보냈으며 이 중 21개사가 참여키로 결정했다. TV광고는 설연휴 이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최근 ISA 주도권을 놓고 증권사와 은행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3월 도입까지 약 한달 선제적으로 투자자를 유인하겠다는 게 협회 복안이다. 홍보비용은 금투협과 참여 증권사가 공동으로 부담키로 했다. 증권사 규모에 따라 비용은 차등을 뒀다.

지난 2014년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 일본증권업협회(JSDA) 주도로 도입 이전부터 다양한 홍보활동을 펴왔다.

2013년부터 오는 2019년까지 6억엔(한화 61억원)을 투입해 NISA 교육 책자 제작, 투자자 안내 웹사이트 개설, NISA관련 CM송 제작 등 다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때 비용은 JSDA 유보금과 증권사들의 각출을 통해 채워졌다.

일본 지하철역 내 NISA 광고 <사진=백현지 기자>

한편, 각 증권사들도 개별광고 준비에 분주하다.

금융투자협회 약관심사실에 따르면 올해만 총 11개 증권사에서 ISA광고 심사를 요청했다. 광고내용은 세제혜택을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증권은 모델 다니엘 헤니를 내세워 '현대증권으로 이사(ISA)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ISA를 미리 알아보는 설문을 실시하고 기프티콘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 증권사 상품담당임원은 "ISA로 얼마나 많은 고객을 유인할 수 있을지, 수익성이 있는 사업일지 걱정이 되지만 1인당 1계좌가 허용돼 선점효과가 큰만큼 초기 투자자 관심 환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ISA계좌개설 이후)실제 투자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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