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저치 경신 지속.. 단 한 차례 상승
[뉴스핌=이고은 기자] 원자재와 곡물을 운반하는 벌크선 운임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4일(현지시간) 발틱운임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1.65%) 떨어져 사상 최저치인 298까지 내려앉았다. 이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4년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발틱운임지수는 철광석, 시멘트, 곡물, 석탄, 비료 등을 운반하는 화물선의 운임을 나타내는 지수로, 원자재 수요 및 전세계 교역량 변화를 추론할 수 있다. 지수가 높을록 세계 경기가 호황기임을 나타낸다.
이 지수는 올 들어 단 한 차례 상승했고, 24거래일 중 22차례 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해운산업에 선박 공급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평가다.
철광석과 석탄을 운반하는 케이프사이즈 선박(재화중량 15만톤) 지수는 1포인트(0.48%) 떨어져 208포인트를 기록했다. 1일 평균 운임은 32달러 하락한 2743달러에 머물렀다.
곡물과 석탄을 운반하는 파나막스(재화중량 6만~7만톤) 지수는 5포인트(1.76%) 떨어져 289포인트로 내렸다. 평균 일간 수익은 39달러 올라 2314달러였다.
핸디사이즈 선박(재화중량 1만~3만5000톤) 지수는 6포인트 떨어져 197포인트, 수프라막스 선박(재화중량 5만2000톤) 지수는 9포인트 떨어져 271포인트를 기록했다.
발틱운임지수 5년 추이 <자료=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