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화 '검사외전'이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를 접수했다. 예매율 역시 70%가 넘는 만큼 설 연휴 극장가에 '검사외전'을 당할 적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사외전'은 개봉 이틀째인 5일까지 전국 100만4291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검사외전'은 설 연휴 직전인 이날 오전 예매율 70.1%로 2위 '쿵푸팬더3'(17.6%)를 크게 앞섰다.
영화 '검사외전'은 황정민과 강동원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누명을 쓰고 15년 형을 언도 받은 전직 검사가 꽃미남 사기꾼을 이용해 복수를 계획하는 스토리가 흥미롭다. 특히 막춤에 콩글리시를 남발하는 강동원의 연기변신이 새롭다.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작정하고 스스로를 내려놨다.
상영회수나 스크린수가 워낙 압도적이다 보니 일부에선 '몰아주기'라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실제로 '검사외전'은 '쿵푸팬더3' 외에 이렇다 할 적수가 없다. 그나마 '쿵푸팬더3' 역시 상영회수, 스크린수가 '검사외전'의 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흥행작을 원하는 관객으로서는 두 영화 빼곤 볼만한 작품이 없는 셈. 때문에 딱히 손에 꼽을 대작이 없는 올해 설 연휴 극장가는 '검사외전' 쏠림 현상이 극심할 전망이다.
그렇다고 흥행대작 외에 찾아볼 작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캐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 28일 열릴 제88회 아카데미영화제가 주목하는 작품성 있는 영화가 설 연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크리스찬 베일, 브래드 피트가 참여한 '빅쇼트'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로봇, 소리'나 '오빠생각', 그리고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와 '앨빈과 슈퍼밴드:악동 어드벤처' 등 가족관객에게 어울리는 영화도 설 연휴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개봉일을 조율하다 느닷없이 등장한 손예진·진백림의 '나쁜놈은 죽는다'도 4일 개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