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모니터링을 지속
[뉴스핌=김지유 기자] 금융당국은 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살펴 보고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설 연휴 기간에도 북한 위성발사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정은보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등과 '글로벌 동향 및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정은보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영향에 대해서는 일본 경제가 우리 경제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일본 중앙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게다가 이미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유럽 중앙은행(ECB)에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 가능성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간 통화정책이 차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글로벌 동향 및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이날 회의에서는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등 통화정책 완화가 환율전쟁을 촉발 시킬 경우, 디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진단됐다.
특히 바젤Ⅲ(Basel Ⅲ) 체계 아래에서 은행 자본규제와 유동성 규제, 증권사 영업용순자본비(NCR) 제도 개편, 보험사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등 금융사들에 대한 건전성 강화정책에 따른 영향에 대해 미리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당국과 유관기관들은 글로벌 동향 전반에 관한 점검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주요국 정책변화, 금융시장의 급변동 등 단기적인 분석과 처방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정 부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들은 일시에 해소되기 어렵고 올해 상당기간에 걸쳐 누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국 정책변화, 금융시장의 급변동 등단기적인 분석과 처방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 연휴 기간에도 북한 위성발사, 미국․유럽 등의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